'홍콩야시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13 2013.09.10 #3. 하버시티, 템플거리 야시장
  2. 2009.10.12 2009.10.11 야우마테이 템플 거리 야시장

학교에서 나와서 침사추이로.


울엄니 가방을 고르다가(아직도 못골랐음) 캐씨가 어디어디에 물건을 모아두고 좀 저렴하게 파는데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한 쇼핑몰 지하에 이런 매장이 있긴 한데..


가 보니 물론 다 명품인데 약간 지난 제품을 모아두고 싸게 파는데인가 보다.


내가 좋아하는 네모 반듯한 숄더백이 있어서 보니.. 어라.. 이 브랜드가 비싼건지 알았는데 10만원대? 이정도면 사도 될거 같... 0이 하나 빠졌다.


백만원주고 내 가방을 왜 사.. 곱게 내려놓고. 


나옴.


하버시티로 가는 길인데..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그래도 H&M 홍콩에 왔으면 스타킹 사가야 한다. 


왜 스타킹은 홍콩에만 있지.. 한국에선 찾아도 매번 실패.  이젠 들어오려나.. 그래도 물건 봤으니 일단 산다. 


몇년전에 두어개 사다가 오래 잘 썼다. 물건 참 좋아..


아 안되겠다. 배고파서.


하버시티에 들어가면 비쌀거 같은데.. 나가서 찾아보자 하고는 스타 어쩌구 하는 덜 번쩍이는 쇼핑몰로 들어감.


카페드코랄이있다.


cafe de coral..(삽질 방지 : 카페 드 코랄은 하버시티안에도 있으니 괜히 밖에서 삽질하지 맙시다. 내가 바보라 이런짓을 했음.)



푸드코트다.


여길 무슨 홍콩 맛집이라고 소개한 사람들이 있던데.. 


그냥 한끼 먹을 수 있는 김밥천국 같은 밥집 프랜차이즈다. 



바베큐 덥밥 메뉴있는 곳에는 있는 매달린 고기.



바베큐 밥하고 밀크티 세트.


홍콩 밀크티는 '나이차-' '라이탸-' 뭐 이 중간 발음 정도인데, 설탕을 넣어서 약간 달게 먹는게 맛있다. 떫은 홍차맛이 같이 있는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인터네셔널 티 가게 공차 라는 곳에 가면 블랙밀크티 라고 있는데 얼추 비슷한거 같기도.. 실론티 하고는 많이 다름)


나는 개인적으로 밥에 저렇게 뿌려주는 소스도 맛있고 살코기를 단단하게 조리한 돼지고기도 맛있어서 좋아하는데, 소스 향 때문에 못먹는 사람도 있긴 하다.


이걸 먹고나니 든든하고 좋다.


이제 하버시티로 가 보자. 


하버시티 3층에는 뷰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고, 카페도 있다. 근데 거기 보다 나는 4층 무인양품 매장 쪽 테라스가 더 좋은것 같다. 


하버시티는 스트리트를 따라 대략 3 블록쯤 건물이 연결되어 있고 몇개의 쇼핑몰 그룹이 있다.


걸어다니면 굉장히 피곤할 정도로 넓다. 


마놀로블라닉 포함해서 아가씨들이 좋아할만한 매장이 많다. 


몇년전, 마놀로블라닉 세일과 겹쳐서 문직이가 구두를 두켤레 산적이 있는데 반값, 30% 할인폭도 꽤 되어서 만족스러워 했던 적이 있음.


이래저래 홍콩은 세금이 싸서 그런지 다른 곳과 비교해 보면 같은 물건이라도 수입품은 많이 싸다. 



해가 지려고 하네. 여기서 석양을 보면 좋을거 같은데..


좋구먼.



뒤에 할 일이 있으니까 여기까지 보고 나온다.


무인양품 매장이다. 여기 넓고 좋다. 

가구 코너 침대위에 가방 던져 놓고..

내가 좋아하는 이불 만져 본다.


테이블도 보고..

스낵 코너도 보고..


이것도 한국이 더 비쌀거 같아서 브로셔를 집어왔다.


가격 비교해 보고.. 한국에서 사지말고 다른 브랜드 가구 사야지.

그래야 좀 덜 억울함. 



여기 시티수퍼 라고 큰 수퍼마켓이 있는데, 시티수퍼는 좀 고급인편이고 수입 양념 같은 것이 많다.



시식코너 차도 마시면서.. 슬슬 카트 밀고 돌아다님.


코코넛 밀크 캔 같은거 사고 싶었는데 여긴 없다.


일본 음식은 왜 이렇게 많은지. 피해다니면서 봄.


...


완전 피곤. 여행 이틀만에 어떻게 이렇게 피곤할 수가 있지.


뭉툭하고 두꺼운 여름용 샌들을 신고 다녔는데 도저히 피곤해서 안되겠다. 유니클로에서 양말을 사고 계속 운동화를 신고 다니기로 결심. 


일단 호텔로 철수. 




험험.. 이것도 정보라고 올려봄.


험험.. 이건 학교 마트에서 산 여행용 속옷이다.


여기서 입을건 아니고, 종종 필요할 때가 있는데, 한국에서 찾으려니 좀 어려워서, 학교 마트 들른김에 두개 샀다.

좀 싼건 7개 들었고, 100% 면으로 된 좀 나은건 5개 들었다. 


이런 요긴한 물건이 있다.


좀 쉬었으니.. 호텔에서 나와 지하도만 건너면 템플거리 야우마테이 나이트 마켓이 있으니 나가본다.


이게 몇년만인가..


정말 길만 건너면 야시장.

밤에 가야 재미난다.




야시장 길끝에는 식당이 성업중이다.


누들이나 해산물류를 주로 취급한다. 

현지인들 보다는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여기저기서 맥주와 함께 누들이나 해산물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가득.


둘러봤으니.. (예전같지 않아서 난 역시.. 흥정은 못하겠다. 소심해서..)



아아앗. 간식가게 발견! 두둥.. 뽁뽁이 계란빵 발견!!


또 뭐가 맛있을까 하다가 사장님이 추천해 준 튀긴 만두도 사옴.


이렇게.. 오늘 밤도 칵텔과 함께.


만두 맛나네.. 


가게에서 봤을 때는, 튀긴 만두 꼬치에 날벌레라도 씹히는게 아닐까 의심스러웠는데 맛은 있다.


계란빵은 식어서 좀 딱딱한데, 부드러운 부분 골라먹음.. 완전 좋아..


Posted by 도루코
아.. 늦잠을 실컷 자고
마눌은 일요일이라 교회에 갔으니.. 혼자서..
식은 밥에 물 말아 다 퍼먹고..
어딜갈까 또 고민 하다가..

망할놈의 숙제 따위.. 지옥불에 태워버리리.. ㅋㅋㅋ
...라고 격해 질 이유 전혀 없이 얌전히 화요일 부터 해도 된다.

날만 비면 어딜 기어 나가야지.. 그나마 남는 장사.

어제의 대화.

마눌 : 내일은 뭐해?
나 : 기어 나가야지..
마눌 : 또 혼자 탐험 가는거야?
나 : 탐험? ㅋㅋㅋ 응.

그렇게 오늘의 탐험 장소는? 밥 먹다가 책을 넘겼는데.. 여기 좋군. 야우마테이 템플 거리 야시장.
지하철 타기도 편하고.
왜냐면, 집에서 정관호 선을 타고 가다가, 티우렝켕역에서 쿤통 선을 타고 야우마테이로 가면 된다.
그리고 티우렝켕과 야우마테이는 모두 쿤통선의 종점이기 때문에 좌석이 보장 된다.
훌륭한 탐험지다!!
아니.. 하루 사이에 디킨스 플라워는 꽃을 피웠다!!
놀랍구나..

느릿느릿 하던 동작도 집밖으로만 나오면 빨라지기 시작한다.
긴바지 긴소매로 옷은 바뀌어도 신발은 슬리퍼.
슬리퍼 질질 끌고 홍콩의 밤거리 탐험이라..
약오르지 친구들아? ㅋㅋㅋ

티우렝켕의 역에서 환승 하는 것은 매우 쉽다.
저 앞에 보이는 문에서 내려서 이 문으로 타기만 하면 된다.

내가 좀 늦잠을 자서.. 시간이 부족하다.
보러 가려고 하는 도교 사원은 5시 까지 밖에 안하고, 시장도 6-7시면 닫는 가게가 많다.
물론 야시장은 출근 자체를 6시에 한다니 문제는 없지만, 식기 가게나 사원 등이 문제다.
허둥지둥 아차 하면서 나왔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방향을 잘 잡은 것 같은데..

음.. 사원은 어디 있..

그래 절대로 멀리있는건 아닐 거야..

하고 고개를 도로 착 돌리니!!
 
멍미..또 이런거냐..
 옆에 쉼터 같은 곳에 뭔가가 보인다.
 올라 가 보니..맞는 것 같다.. 으흥..
 이곳은 틴하우 사원이다.

아니 .. 고양이님이..어이 하여 이곳에..또 쏘세지나 오징어 안챙겨 온것을 후회중.
아아.. 고양이님..ㅠㅠ
이곳은 확실히 쉼터이고.. 저건..사원 이름이 아닌데? 음.. 이곳은 쉬는 곳 입구.
아니 또 한 고양이님이..ㅠㅠ 색도 똑같고..안움직였으면 장식품인지 알았을 텐데..ㅠㅠ
다음에 올 땐 꼭 간식 거리 챙겨 오겠습니다요..흑흑..ㅠㅠ 한번만 쳐다봐 주세요..(고양이랑 눈을 마주치는건 싸우겠다는 의미다.. 눈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야 함. 난 싸울 생각 없다. 소독약 사러 약국 가서.. 영어로 말해도 못알아 듣는 그 상황..생각만 해도 짜증이..)
난 늘어진 나무가 좋다.
사원은.. 지난번 만모 템플 보다 약간 크다 싶은 정도?
포청천도 없으니 편하게 구경하자.
사실은, 또 사진 촬영 금지 였던거 같은데..
여기도 아무도 말을 안하고..
마스크 낀 저 청년이 뭐라 손짓을 하긴 했는데..
내가 시선 두기도 전에 포기 했고..
그래서 그냥 찍었지..
근데 소원은 어찌 비는 건지 모르겠다.
나오니 맞은편에 보이는 미도 카페..
음.. 뭘까.. 이름이 특이 하네..
이따 저기 가 봐야지..
(했는데 여행책에 나와있는 거드만..)

아무튼 바삐 간 곳은 제이드 마켓.
옥으로 만든 물건을 파는 곳이다.
어찌 찾긴 했는데..
여기도 장난 아니다.
상인들이 지나가는데 막 잡고..
막 뷰티풀이라고 우기고..
오늘 구매의 최대 실수가 여기서 발생했다.
마음이 약해서 큰일이다.. ㅠㅠ
맞은 편도 상가. 근데 맞은편 상가는 원석을 파는지 좀 일찍 닫았고, 내가 들어간 곳은 물건을 파는 곳이라 외국 손님도 많고 장사를 좀 더 하는 듯.
난 이거 하도 구석에 있어서 나와서도 한참 해맸다. 저렇게 생긴 천막 안에서 팔고 있을 줄이야.
내가 가격을 좀 무리 하게 쳤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팔고도 찝찌름한 상인의 그 표정...
잊을 수 없구나.

연기 인지도 모르겠다.ㅋ

아니 저 쪼그만 새는 뭘까..
머리를 다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통짜 고기.
어떻게 먹는거지?
소 내장도 종류별로 다 판다.

내가 지금 가려고 하는 곳은 상하이 주방용품 가게 거리 인데 그 시작부분에 허류산이 있다.
미도 카페가 영 미심쩍으면 저기 가서 침사추이 갔을 때 못먹은 요리를 먹어 보면 될 것 같다. 흐흐..
비가 주룩주룩 잘도 오는구나.. 불편하게..

아니 근데..
왜.. 그 예쁜 주방용기는 안팔고.. 젓가락 받침이나 좀 사 가려고 했더니.
스뎅들이 이렇게..ㅡㅡ;;

역시 이곳도 스뎅 거리가 되었구먼..

게다가 늦어서 어둑어둑.. 문닫은 가게도 많고..흑..

이런 제사를 지낼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파는데, 지방 붙이는 받침 같은건 한개 정도 사 가도 쓰지 않을까?
경주 마트에서 산건 좁아서.. 지방 두개가 예쁘게 안붙는다.

너무 웃겨서 안찍을 수 없었던.. 찌찌가 두드러지는 담배 돼지. ㅋㅋㅋ
아 웃기다..
딤섬 찜기 사러 들어간 곳이다.
층층 쌓아서 쓰는 것인데, 몇층 살까 고민하고, 아주 싼것도 있길래 뭐 살까 고민하고..
결국 다 결정은 했는데, 쪼그만 녀석이 실용성은 없는데 너무 이쁜거다..ㅠㅠ
왕만두 하나 찌면 딱 맞을거 같은데..

당연히 샀다..ㅋㅋ

거기 게임하고 있는 청소년이 있길래.."너 영어 할 줄 알지? 나 좀 도와 줄래?" 했더니 애가 땀을..
"아빠한테 물어 봐야돼?" 라고 물으니 정말 아빠를 모셔 왔는데..
아니.. 아버지가 영어를 잘 하잖아? 괜히.. 애를 불렀네..

난닝구 입고 구석 신당에 향 피우고 있길래, 동네 아저씨라 영어 못할지 알았는데..

무리 없이 계산 완료. 앗흥.. 맘에 들어..
다시 템플 거리 야시장 앞이다.
밥은 먹어야 시장을 돌지.
그리고 앞을 보니.. 어딜가나 있는 복을 비는 곳. ㅎㅎ
이곳은 미도 카페다.
카페가 뭐 이러냐고? 이게 홍콩의 옛모습이다.. ㅎㅎ

얼마나 좋아..
영어를 꽤 잘하는 아저씨가 2층에서 '몇명이에요?' '혼자요' '이자리 괜찮아요?' '아 좋죠..' 하고 영문 메뉴를 줬는데, 보기도 쫌 귀찮고 해서 여행책을 펼쳐서 보여줬다. '이거 주세요.' 했더니 막 웃으면서 볶음밥 주문을 받고, 음료는, 다른 곳과 다르게 우유 넣을까? 설탕 넣을까를 물어봐 줘서 무사히 블랙으로 주문 완료.

그리고 좀 앉아 있는데, 다른 젊은 청년이 오더니..

'안냐세여'
인사 하고는 껄껄 웃으며 차를 한잔 내려 놓고, 내가 활짝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화답 하자, 거의 깡총 뛰면서 '나 잘해찌?' 하는 표정으로 일하러 갔다.
귀여운 청년이군.

음.. 밥은.. 입에는 잘 맞는데, 그냥 쫌 다른걸 시도해 볼껄 그랬다는 생각이..

커피도 나쁘진 않고..
진짜 옛날 분식집 같은 느낌..ㅋㅋ

단지 화장실은 좀.. 물이 잘 안내려 가서리..
좀 엄하기도 하고..ㅋㅋ

볶음 밥 30불, 커피 14불.

그리고 나왔다.
도박금지? 음.. 게임은 되지만 도박은 안된다.
테이블에 그려진.. 게임 판.

쉼터는 잘 되어 있다.
푸우욱 쉬는 노숙자도 있다.

홍콩 와서 이렇게 해매 본적이 없는데 오늘 이상하게 해맨다. 시장이 많아서 그런가..
그릇 사러 갈때도 반대 방향으로 한번 갔는데..
지금 이 시장 부분이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도 헷갈리는..

아무튼 찾았다. 문제 없다.
비가 와서 레이더에 잠시 혼선이 있나 보다.

야시장은 밤에 봐야 제맛이다.
거의 여섯시가 되어서 문 여는 집도 많고 내가 걸어다닌 시간이 7시 쯤 이었는데 그제서야 문 여는 사람도 많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좁은 곳을 걸어 다녀야 해서 우산을 접었다.

이 길은 아마 시장의 끝 부분쯤 되는 것 같다.
길거리에 테이블에 있고 앉아서 맥주에 음식을 먹으며 노닥거리는 주민들.

저 멀리 보이는 천막 행렬. 저게 다 시장 상인들이겠지..


보이는가. 저 선명한 성인용품 간판이.
슥 지나가다가 무심결에 옆에 뭘 파나 하고 보고 있는데..
주렁주렁 달린 성인용품..크악...

저.. 망할 것들.. ㅡㅡ++
허리 감고 성인용품 가판을 잘도 지나갈..뿐만 아니라 거기 서서 한참 구경했다.
젊은 백인 남자와 젊은 동양인 아가씨 였는데..
연인인가 보군.. 쳇..

난 눈알만 고정하고 몸은 앞으로 가는 '기웃기웃' 신공을 쓰며 저 길을 두번 통과 했는데..
(물론..ㅡㅡ;; 시장 끝 까지 갔다가, 지하철 타려면 되돌아 와야 한다...)

어머나.. 막.. 막.. 거시기 한 물건들이 막.. 걸려 있는데
웬 아가씨 둘이 상인과 열심히 흥정 중..

아흥.. 뭐냐 저건.. 아흥.. 궁금해..
저런건 다 얼마래.. 오머나.. *==*

가르릉..

(나이 서른에.. 당당히 서서 구경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췟..)

자.. 그 곳을 통과 하면 의외의 장면.
난 당연히 천막이 다 상인들인지 알았지..
그 길에 보이던 것은.. 다.. 닫은 집이다.

나에게 돌진 하는 택시..
이놈의 땅에는 내가 조심하는게 장땡이다.

제이드 마켓에서도 본 핸드폰 고리.
입구 쪽에 대강 25불이라고 되어 있고, 어떤 집은 개당 10불이라고 되어 있다.
즉 고무줄 가격이다.
제이드 마켓 보다 싼 것 같지 않다.

아무래도 한국 가기 전에 하나는 살 것 같은 차이나 드레스.
원피스를 사면 아마 부담되서 못입을거 같고, 블라우스만 하나 사서 청바지랑 입어 볼까 한다.
예쁜데..ㅎㅎ

길거리 해산물 식당. 가격을 보진 않았는데, 외국인 내국인 할것 없이 테이블 꽉꽉 매우고 있다.
비도 오는데 천막 밖 까지 테이블 더 놓는 중.
여기 팔던 대나무 가방. 쫌 마음에 들더라.
눈에서 불 나오는 무시무시한 게가 모델인 해산물 집.



거의 살 뻔한 59불짜리 이소룡 셔츠...어우.. 멋지다..

이게 뭐냐면..

노래방 거리다.
저 하얀 천막 안에 건반이 있고, 노래 하는 손님이 책장을 막 넘기면서 연주 해 달라고 하면 연주 해 주는거다.
딱 한 천막 안에서 누가 노래를 열심히 하고 있고, 주변 테이블에 삼삼 오오 두세테이블에 음식과 맥주를 놓고 앉아 '감상'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쪽은 점술 보는 사람인데, 외국인 손님들이 꽤 많다.
손금 보는 사람도 있고, 타로 보는 사람도 있고 관상도 보는데, 영어를 좀 할줄 아나 보다.
그게 아니라 할 줄 아는 말만 해 주는거 아닐까.. ㅎㅎ

어떤 길은 점 보는 천막만 가득한 곳도 있다.

그럼 이 쯤에서 탐험을 마치고 .. 집에 가서..
짐 풀어야겠지.

홍콩 야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게 있다.
여기는 중국이다.
상인이 부르는 가격에 1/3 혹은 절반 가격으로 일단 치고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친 가격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
아무래도 백인보다는 나에게 가격을 좀 덜 부르긴 하는데, 반으로 친 가격도 싼 가격이 아닐 수 있다.
 
부른 가격에 안주면 그냥 돌아 나온다.
다른 가게에도 같은 물건이 있다.
돌아 나오면 그 가격에 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90% 이상이었다.
마음이 약해서 1/3로 치지는 못했는데, 때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쳐도 된다.

그리고 백인이 지불한 가격 이하로 지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실 별 노력이 필요 없다.
이상하게 백인 손님에게 조금 더 부르는 거 같더라.

그럼.. 마음 약하지만 열심히 흥정해 본 결과물을 .. 짜잔..!!
마오쩌둥 카드를 살까 이소룡 카드를 살까 고민하다 산 이소룡.
25불 불렀고, 15불에 샀다. 10불에도 너끈히 살 수 있지 않을까?
표정이 너무 웃겨서 안살 수 없었던 장식품.
이게 시리즈로 여러개가 있는데 퀄리티가 좋진 않지만 너무 귀여워서 몇발짝 가다가 돌아 가서 산 것.
28불 불렀고 20불 까지 내려 갔는데, 돌아 나오자 내가 처음 부른 가격 18불에 낙찰.

제이드 마켓에서 완전 할머니 한테서 산 핸드폰 줄.
내가 좀.. 노인들에게 약하다 보니..
아줌마들이 상자위에 이것도 얹고 저것도 얹고 막.. 주워 올려놔도 돌아 나오려면 나오는데
아니 할머니가 자기꺼 이쁘다는데 어찌 그냥.. 나오나.. ㅜㅜ
원래 개당 10불 불렀는데 5개 40불에 흥정.
아마 더 싸게도 가능 할 듯.

제이드 마켓 아줌마들 무섭다.
양면 부처 목걸이.
저게 원래 150불 불렀다. 100불까지 내려 갔는데.. 내가 70불에 달라고 했다.
겨우 85불에 낙찰.
목걸이 끈은, 서비스.
근데 저게 원래 그냥 끈인데 순식간에 만지작 하더니 저렇게 깔끔하게 만들어 놨다.

흥정도 쉽지 않고, 손기술도 쉽지 않다.
난 그래서 가끔 상인들이 존경 스럽다.

이건 엄마꺼.
이것은 가죽 표지 수첩이다.
이것도 좀 웃긴다.
처음 가격을 물어 봤던 집, 아줌마가 무심한 듯이 39달러라고 했다.
뒤도 안돌아 보고 나왔다.

파는데가 많으니까.

그랬더니 그 무심한 표정이었던 아줌마가 '얼마면 돼!!!!' 라고 나를 잡아 당기는 말을 했다.
뒤도 안돌아 봤다.

파는데 많으니까.

그러다가 웬 양인이 이걸 막 사고 있길래 나도 가서 가격을 물어 봤는데..
간단히 스토리를 말 하자면, 이 아저씨가 흥정을 해서 네권 80불에 사 가는 거다.
내가 물어 보니 한권 25불 이라고 한다. (이때 이미 내가 좀 피곤 했다.)
두권 38불에 하자 라고 했다.
아줌마가 다섯권 100불에 가져 가던가 하란다.
당연히 안한다고 했지.

두권 38불에 달라고 했다.
40불 달란다.

피곤 해서 그냥 주고 사왔다.

지금 기운 있을 때 다시 가면
훨씬 더 싸게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첫 집 39불은 좀 심했다.

이걸 사서 킁킁 거리면서 '음.. 가죽에서 곰팡이 냄새 같은 것도 난다.. 난 이렇게 좋아..' 하는데 마눌이 '넌.. 그런걸 좋아 하는 구나.. 좀 전통 적인거..'
'이게 전통.. 적이라고는 못하지만.. 아무튼 뭐 그 장소의 냄새가 나는 걸 좋아 하지. '


여기서는 싼티 팍팍 나는 중국 물건이 제격이다.

후후후..
싼건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서, 만두 먹을때 대나무 가시 빼면서 먹어야 될거 같아서 돈 좀 더 썼다.

아흥..

얘들아~~ 만두 쪄먹자!!! 켜켜켜켜...

제일 작은 것 한세트 15불
그 다음 것 뚜껑, 찜판 각 9불 = 18불
제일 큰 것 뚜껑, 찜판 각 10불 = 30불.
도합 63불.

아..귀여워..


반지 노점은 정확히 세번을 갔다.
마지막에는 정말로 사려고 갔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이 싸구려 반지.. 끼면 얼마나 낀다고..

하나 5불이다. 우리 돈으로 750-800원이다.
두개 사면서 8불에 달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몇백원에 고민하고 있는 내가 가끔..한심하게 느껴져서.. ㅡㅡ;;;
그냥 돌아 나왔다.
못내 걸리면, 가죽 수첩이랑 마오쩌둥 시계 사러 한번 더 나와서 사갖고 가야지.
대충 시세 파악 했다.

지하철에 내려서 걷기 싫길래..
앨리베이터 탔더니..
으흥..오늘 일요일 이구나.
외출나온 필리핀 언니들이 한가득 탔는데 모두 나 처럼 가방이 빵빵 하구나..

뭐 샀어 언니들?
쟈기들은 돈이라도 벌지..난 백조라네..
셔츠도 백조 셔츠 입었잖아..ㅋㅋ (나름 좋아 하는 브랜드의 8부 소매 핑크 백조 셔츠를 입고 외출 했거덩..)
마누라가 사다주신 우육포! 비첸향우육포! 우육포 우육포!!

내 얼굴이 아른거려 도저히 그냥 올수 없었다며, 선물 하느라 산 분량을 조금 나눠서 가져 온 것임.

우헤헤.. 막구운거라 짱 맛있다.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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