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성의가 없지만, 사실 뭐라고 써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여행지를 오면 호텔 침대에서 늘어지게 자야 맞는데, 그 전날도 아침 비행기 타느라 거의 못자고도 잠드는데 오래걸렸다.


즉 피로가 덜 풀린 상태. 


가이드 투어는 아침 아홉시면 나가야 한다.


덕분에 조식은 먹을 수 있다. 

 

두짓타니 호텔은 고급 호텔 답게 조식이 아주 훌륭하다. 

세계 각국 아침상은 다 모아놓은 모양이다.

과일도 많고 꼰지도 있고. 


문직이는 역시..많이 먹는다.

 

훌륭한 카페테리아.


가이드 총각이 오고, 우리는 또 드라이버 꾸야의 차를 타고 출발한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렸는데...


음... 한국이랑 비슷하네..


허허허.. 신기 하다.

편의점, 스타벅스, 맥도날드.. 주유소 등등.

 

 

 

필리핀 빈부 격차야 모두가 다 알고 있겠지만, 부촌이 형성된 빌리지와 도로 옆에 가건물체럼 세워진 집들을 실제로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차가 빠르게 지나가서 너덜너덜한 집 내부를 들여다 볼수는 없었는데 정말 궁금했다.


인테리어가..;; 


솔직히 말하면 부촌 빌라도 궁금하긴 한데.. 길거리 가게에서 과자 사먹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했다. 

차를 세워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산처럼 쌓인 과일.


달리고 달려서 따가이따이 화산 트래킹을 할 수 있는 리조트 도착. 

 음.... 가이드 투어가 처음..인가? 호주 있을 때 데이투어 해 본적은 있는데, 왜 가이드 투어는 죄다 한국인들이 하는 곳으로 데려가서 한식을 먹일까. 


이 리조트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


뗏목 같은 배를 타고 말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음.. 미안하다 칭구야.. 모자이크를 해 놨더니 사진이 왜 이렇게 웃기지...


지워달라면 지워줘야지..


뱃사공 꾸야는 우리한테 핸들을 맡겼다. 


맘씨도 좋다. 친절하고. 물론 우리가 올때갈때 팁좀 줬다. 

 

문직이는 중심잡는데 문제가 좀 있다.


저 넓은 다리를 건너는데도 부들부들...


달팽이관 검사를 해 봐야...

 

말이 작다고 하더니..


덩치 큰 남자가 오면 큰 말을 준다고 하더니..


내심 기대 했건만..

 

요런 조랑말을.. 미안하게스리..

나귀냐 말이냐.. 말인거 같긴 하다. 


올라가는 동안, 탈것(?)이 생물인 관계로 미끄러지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말 처음타면 다리에 힘들어가서 어렵다드만, 난 아주 편안하게 타고 올라갔다. 달릴땐 허리를 꼿꼿이.. 다가닥다가닥..


문직이는 다리 아프다더만. 


올라가다가 가팔라지고 달릴만 하면 마부가 내 뒤에 탄다. 

카세트를 틀어놓고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올라간다.


"가수 되고 싶어요?"

"예.."

"팸핑코 라고 알아요? 샤리스 팸핑코. 필리핀 출신인데.."

".. 잘 모르겠는데.."

"필리핀 출신 가수 인데 미국에서 성공했어요.."


내 마부가 영어를 잘하는건 아니어서 얼마나 알아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말에서 내리면.. 도착지점에 꼬마 아가씨가 유창한 한국어로(?) "마부 목말라.. 말 음료수 .." 뭐 이런말을 한다. 


음료수 한병 사준다. 


그럼 안먹는다.  돈으로 받아 간다고 함.


살짜기 올라가면..

 

화산 분화구에 생긴 칼데라가 쪼만하게 있다.

 


...


이거 보고 이런 경관이 있나 감동했다고 누가 그래......?


그냥 맑은 호수. ㅡㅡ;; 아 놔..


그래 뭐 예쁘다. 근데 자연의 아름다움 ..뭐 그런 감동은 못느꼈다.


말타는게 더 재미있음.

 

 

음... 야자수 처음 먹어봤다.


뭐든 관광지는 비싸다. 

50페소 준거 같은데..


밍밍하고 미지근한 단물.. 나온다. 


먹어봤다는데 의의를 두자.

 

간이 상가. 

 

칼데라를 향해 공을 칠수 있는데 엄청 비싸게 부른다. 


몇만원. 


시원한 경관을 보며 공을 치는건 좋은데.. 나중에 저거 누가 다 건져내지..


한창 골프에 맛들린 문직이는 의사가 있나 싶었지만, 결국 안하기로. 비싸.. 


살짝 사진만 찍어봄.

 

 

전망대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좀 요령이 생겨서 아이폰을 손에 들고 말 등짝 사진 찍기.

 

올라오는 사람들도 보인다. 


어떤 잘생긴 청년은 리조트 관계자로 보였는데 좋은 말을 타고 샥샥샥 올라오고 있었다.

한국 사람인듯. 


그 남자가 지날때마다 마부 아가씨들이 활짝 웃으며 인사. 


드라마에 나오는 '실땅님' 같은 존재인건가. 

 

내려가다보면. 


가이드 설명에 따르면 '맛없게 생긴 소' 가 있는데, 정말 비쩍 말랐다. 원래 체형이 그런가 보다. 


정말 신기한걸 봤다. 사진은 미처 못찍었는데.. 말이 달리는 바람에.

젖소무늬 염소가 있었다...;;


염손데.. 젖소 코스프레를.... 얼룩덜룩..

 

말에서 내려서 마부 팁 줬는데..


왜...


왜 기뻐하질 않는거니...

다 왔다 이거니?

아님 내가 부유해 보였니?

 

아까 그 뱃사공 꾸야. 

원래 기다리는 거구나..우리가 내려올때까지.


근데 그러면 시급이 3천원도 안된다는 건데.. 천 몇백원?


흠..

 

아 놔.. 잡채 닭튀김.. 안먹고 싶다.


필리핀 음식 내놔..

 

한식 부페라니..


암튼 리조트 탈출. 

그리고 우리가 간 곳은.. 전망 ..포인트가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서 지쁘니를 타 봄. 아주 싸다. 한 200원?

 

 

 

이 세발이도 타보고 싶었는데..

 

 

 

귀여운 꼬맹이들.

 

거대 파인애플.. 여기서 사진을 왜 찍어야 하는 걸까..

 

 

라고 했지만 우리도 찍었지.

 

 잘 보이긴 하네. 저 멀리.


 

훗. 가이드 총각이 좀 .. 의외라고 했고, 가이드 그렇게 해 봐도 여기서 타투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 다른 멤버에게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서울에서 하면 5만원이란 말이닷!


여긴 3천원도 안해.

당연히 하고 가야지.

 

 

그래서 나는 용을 타고..

 

 

 

문직이는 허벅지가 섹시한 나비 요정을..쿨럭..

 

 어디가나 있는 ..동상 퍼포먼스. 동전 주면 움직인다.

뭐 그닥..


기념품 상인데, 이상하게 물건을 만지기만 하면 사라고 덤벼서 휘이익.. 돌아보고 도망.

 

 

 

 

아까 그 부촌을 지나.. 누더기 집을 지나.. 마카티로 복귀.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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