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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을 마치고.. 

별로 얻은게 없다는 생각을 뒤로 하고.. 어른이 원하시는대로.. (라고 쓰고 나도 은근 좋아 한다..라고 읽는다) 길로이 아울렛으로 간다.

몇년전에 오고 두번째.  

근처에 사외 이사님 사무실이 있다고 듣긴 했는데.. 오랜만에 한번 뵙고 싶기도 하였으나. ㅎㅎ ㅡㅡ;; 영어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도망.

이상하게 여긴 속도 제한이 좀 빡세다. ㅡㅡ;; 50마일 60마일로 왜 고속도로를 달리나. 미국인데. 

저 멀리 경비행장. 뱅기 갖고 싶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엄마가 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빽 사달라고.. (아버지가 한 이야기긴 하지만 엄마 빽 사주라고.. 근데 이런 일은 내 머리털 타고 처음인지라..)

그래서 .. 고향 아줌마도 알만 하면서 적당한 가격에 시장보러 갈때도 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면서 외출용으로 들어도 무리가 없는.. 걸 골라야 해. 




마이클 코어스가 실용적이긴 한데 아줌마들이 잘 모를거 같아서 걍 코치로.. 코치는 고향 아줌마들도 알겠지..




물론 다른 브랜드도 안본건 아닌데.. 

아무튼 결론은, 코치에서 사진에는 없지만 엄니가 평소에 들고 다니는 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가방을 골라냈다. 

클리어런스에 완전 싼 것도 있었는데, 그 보다는 갈베이지색이 낫다고 해서. 

가격을 보니.. 30만원 안쪽.. 그래 뭐 이정도는. 나중에 프라다 사드리지뭐. 하고 더블체크. 이거 얼마에요? 했더니..


거기서 또 반띵????? 뭐야..여기 왜 이래.. 몇개 더 사도 되겠는데???


그렇게 저렴하게 업어왔다는 이야기. 물론 엄니한테는 비밀이다. 서울 백화점 코치 매장 가서 쓸만한 가방 가격 물어 보니 50-60만원대 던데.. 그 보다는 싸게 샀다며 생색.

아버지는 벨트 사달라 하셔서 아버지 벨트 정장용 하나 청바지용 하나.. 잘 말아서 갖고 옴. 나름 브랜드에 가죽 질감 체크 까지 다 했음. 

어른께서 남성복 매장을 훑으시는 동안, 훈수 약간 둬가며 보다가.. 애기들 옷도 보다가..

문직이 조카애기 옷이나 한번 해줘야 겠다며 (남의 조카밑으로 돈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감?? 나중에 문직이 애 낳으면 아무것도 없겠는데?) 나름 브랜드로 갔다. 

처음에 파랗고 시원한 셔츠가 예뻐서 그걸 베이스로 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브랜드 컬러가 잘 드러나는게 엄마의 만족도가 높을거 같아서 흰걸로 낙찰. 몸에 맞아야 할텐데. 

이것 말고도 고생하는 개발자 애기 개월수가 기억안나 땀 흘려가며 겨우 원피스 한벌 골라내고.

백날 잘해줘봐야 뒤에가서 내 욕이나 할텐데.. 싶었지만 .. 주고 싶은건 줘야지. 애가 내 욕하는건 아닐테니까. 긔요미~

이상하게 안빼먹고 챙겨 먹게 되는 인앤 아웃.
여기 일하는 애들이 나보다 영어 더 못하는거 같애. 

치즈 버거랑 후라이랑 콜라 달랬더니 치즈버거 주문을 빼먹었네. 어쩐지 싸더라. 

이렇게 몇시간 돌아보고 시내로 돌아감...


그러고보니 내껀 하나도 안샀네? 

괜찮아. 난 돈벌어서 프라다 살거야. 


번외 이야기

동행 어른은 울트라 잉꼬부부인데, 결혼 13주년 기념(도 챙기시는구나.;;)이라며 와이프 백을 하나 사주고 싶어 하셨다.

인천공항에서 시간이 좀 있길래, 코치부터 차례로 쭈욱 훑는걸 도와 드리다가..

'굿 와이프에 알리샤가 매는 실용적인 유럽 중가 모델을 보시죠' 라며 롱샴 매장에서 로조 모델을 소개 했는데, 긁힘에 강한 사피아노 재질은 별로고 오리지날이 좋다고 하심. 암튼 하나 소개했으니 뿌듯. 가격도 이 정도면 선물하기 딱 좋음. 

아시아나 비행기 안에서 팔고 있다. 40만원 정도. 

이 모델은 스토리텔링이 된다는.. 능력있는 로펌 변호사가 드라마에 들고 나오는 가방인데, 검사장 부인인데도 명품 고가 백이 아니라 실용적인 중가 모델을 들고 다닌다는 개념찬 스토리가 있다. 

그러나 역시 백의 종착역은 프라다. 에르메스 버킨이 어쩌고 하는데..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사서 당장 쓸수도 없는 물건이고 실용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럼, 이제 프라다. 여기선 맘에 드실겁니다. 단 좀 비쌉니다.'

아니나 달러. 프라다에서 모델 몇개 세워놓고 맘에 들어 하심. 

서울 백화점에 물건이 없을수도 있고 해서 맘에 들면 구매 하시라 했는데, 백화점 세일때 비슷한 가격에 어차피 살 수 있을 거라고.

남자들이 면세점 물품 구매시 가장 큰 불편은 해외에서 그걸 계속 들고 다니다 들고 들어와야 하는 것.

여자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은 한도액이 400불인것. 허허. 

말 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도루코

오늘은 하루를 비우고 아웃렛에 나가 보기로 한날.
나에게는 잘 된 일.
안그래도 아우가 하루 아웃렛 뛰자고 했는데 못내 좀 귀찮아 하는 거 같아서 마음에 걸렸을 뿐.

LA 보다야 작겠지만 샌프란시스코 두시간 거리에도 하나 있다고 해서 포드 타고 간다.
아가씨양과, 모 수석과 함께. ㅎㅎ
대기업 수석님도 피해 갈 수 없는 쇼핑 유혹.


이거 왜 찍었지? 그냥 건물 멋있어서?
사실 뭐 였는지 기억 안남.

이게 문제야.. 차타고 슥 지나가면 어딘지도 기억이 안난다니까.

이 나라 땅덩이가 넓어서 사막으로 뚝 떨어진 곳에 상가가 있다.
차로 두시간 거리면 가깝다고 하는게 그것 때문이겠지.

아웃렛의 이름은 길로이.

네개의 단지로 구성되어 있고, 기대 했던 것 만큼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즐겁게.
(큰데 가면 어쩔거야.. 막 지르라고? 그러면 안된다 말이지..)

가죽 제품 파는 가게에서 눈이 뒤집혀서 여러개 산거 왜에는 비교적 합리적 쇼핑.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가디건 하나 산게 좀 실수 인가 싶기도 한데.
흰색 가디건이 하나도 없어서 이참에 좀 비싼듯 하지만 구입 했다.

아가씨양은 나인 웨스트 매니아.
사실 나도 탐나는 물건은 좀 있었는데..
십 몇만원씩 하는 구두가 19불 29불 하니까 눈이 뒤집힐만 하지.
맞는 사이즈가 하나도 없어서 포기.

아가씨양이 산 신발 탐났지만, 아가씨양이 먼저 사겠다고 선언해 버려서 말도 못꺼냄.
쇼핑을 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흘러, 점심도 늦게 된 것이다.
근처에 맛난 버거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 들어 간 곳은?

인-앤-아웃 버거.
로컬에만 있는 건가? 일본의 모스 버거 처럼 그 자리에서 만들어 준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맥도날드와는 천지 차이 나는 깔끔하고 친절한 점원.
그리고 캐첩 종지..ㅋㅋ
그리고 몇 안되는 메뉴.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다른 버거 체인과는 차이가 크다.

배 채우고 다시 쇼핑. 대단한 우리들.



그렇게 다 돌고나니 어느덧 저녁이 다 되었다.
마지막 코치 매장은 들어 갔다가 못나올까봐 매우 망설이다가 결국 들어가지 않기로 함.
미연에 지름신이 오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인게지.

난 뭐 학생 주제에 천가방이나 들고 다니지 백이 웬말이겠냐고.
(나이 서른에 멀쩡한 가방하나 없는게 자랑이다.)

백화점 특가 세일 할때 20만원이 조금 안되는 통가죽 물건들이, 여기서 50불 60불, 심지어 나인 웨스트에서 예쁜 노란색 빅백이 30불대에 팔린다.

솔직히 .. 안끌렸다면 거짓말인데, 내가 물건 보는 안목이 아직 없어서 안샀다.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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