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ch's travelogue/우리나라 여기저기'에 해당되는 글 57건

  1. 2010.08.24 대전에서 .. 덥다.. #2
  2. 2010.08.23 대전에서 .. 덥다.. #1
  3. 2010.08.19 계룡산에 기를 털리다.. #4
  4. 2010.08.18 계룡산에 기를 털리다.. #3
  5. 2010.08.17 계룡산에 기를 털리다.. #2
  6. 2010.08.17 계룡산에 기를 털리다.. #1
  7. 2008.08.18 2008.08.15-17 호화 펜션의 찌질한 나날 (4)
일요일 아침. 
못일어 날줄 알았는데 푹 잘자고 일어났다.
 그 전날 빨아놓은 옷으로 다시 입고..
저 뒤에는 머리 말고 있는 전문직양.  왜 이러고 사진찍고 있냐고?
사실은 뒷머리가 궁금했다. 얼마나 자랐는지. ㅋㅋ

둘이 북어해장국 한그릇씩 먹고. 문직은 다음 약속을 위해 서울로 가고.
나는 한밭 수목원으로 간다.
 버스에 사람이 없드만. 호텔에서 수목원 근처 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편하고 좋군.

 저 멀리 보이는 첨탑. 대전 엑스포 꿈돌이동산.
등지고 다리 건너 직진.

 가다가 어딘지 몰라서 할부지 한테 여쭤보니.. 여기여기가 좋다며 알려주셨다.

 입장하기 전에.. 밥먹고 돌아섰는데 또 출출할거 같아서..
출출해서가 아니라 출출할거 같아서 핫바 먹는 중. 비가 찔끔 오고 습하고 기온은 높다.

 덩굴식물..이던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만지지 말라고 협박해놨다.
농약 엄청 쳐놨으니 위험하다고.

흠..
이래저래 수목원의 인공적인 느낌보다는 어제 계룡산이 백배 낫다.
훨씬 시원하고.
파프리카. 귀엽다.

 풍선초 짱 귀엽다..ㅋㅋ
역시 날은 더운데.. 이런 마루를 보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이럴때 역시 더위 안타는 건 큰 복이다.
앉아서 한참 책을 읽다가.. 다시 걸어나왔다.

매점이 보이길래..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쮸쮸바 먹고.. 애들 먹는 치토스 까먹고. 

그네 의자 앉아서 또 설렁설렁 놀다가..

흠.. 대추나무다.
번개맞은 대추나무가 그렇게 영험 하다는데.. 어떻게.. 번개는 좀 안치나..
후문으로 살짝 빠져나왔다.

이길로 걸어나가면 대전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여행 끝!
...

이 턱받이를 한 고양이는 여행내내 동행했던 Ryan 군.
턱받이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름표. ㅋㅋ

...
BF 가 바빠서 같이 못갔지만, 작은 Ryan 이 함께 갔습...쿨럭..


작은 Ryan 의 여행기는 이렇게 .. 사진 동화책으로 거듭났다나 뭐라나.....쿨럭..쿨럭..
Posted by 도루코
정말.. 행색 하고는..ㅋㅋ
거지몰골을 하고 체크인.

거의 시간 맞춰 와 있었던 전문직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다.
정말 혼자 묵었으면 아까웠겠군.
퀸사이즈 하나 수퍼싱글 하나. 침대는 두개.
가볍게 샤워 하고 땀을 좀 씻어낸 후 저녁 먹으러 나갔다.

물론..ㅎㅎ 옷 갈아 입고.

원래 계획대로 혼자였으면 산에서 파전먹고 호텔에서 좀 쉬었다가 밤에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그래서 다른 옷과 구두를 준비해 왔었다.

호호호..
다행히 동행이 생겨서 저녁도 먹고 어색하지 않게 밤에 놀 수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 또 깜짝 여행의 묘미..

맛있는 낙지를 먹고..
역시 낙지에게는 좀 미안해도 살아 있는 놈이 탱탱하고 맛있다며 좋아라 했고.
산타고 피곤해서 카페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곳은.. 장박사가 알려준.. 몇년전에 한번 들른적 있는 카페.

동네 커피가게 치고 좀 비싸긴 했다.

이곳에서 커피 마시고 놀고 있는데.. 서래 마을 놀이 멤버중 하나이자, 대학시절 내 단짝 (풉.. 베프 맞다.) 이박사 도착.
뒤이어 여친과 놀던 장박사 도착.

이박사와 장박사는 대전에서 박사과정중이다.

우리 넷은 스카이라운지 대신 궁동에 있는 Bar 로 갔다.
난 진토닉만 두잔. 나머지 멤버들은 맥주.

전문직과 내 대학 친구들이 지난 번 서래 모임 이후 구면이 되어 같이 놀기 어렵지 않아 아주 좋다.

..

궁동의 저 bar 는 어쩐지.. 홍콩에 있을 때 Saikung 에 있던 술집과 비슷한 느낌..너무 비슷해서 술이 약간 오르자 여기가 어딘가..하고 헤롱댔다.
죄다 외국인만 있고 내국인은 우리 테이블 뿐..


..
아무리 그래도 힘들게 다섯시간 이상 등반하고나서 8센티 힐 신고..

이러고 돌아다녔으니..

내 체력 만세.

전문직 양이 '이런 미친..' 만 몇번 했다지.. ㅋㅋ

꺄악! 이쯤 되어야 여름휴가지!! 체력 고갈될 때까지 노는거라고!

Posted by 도루코
남매탑에서 큰배재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어디에도 지도에 표시된 그 길이 없다.
아래쪽에 뭐 다른 길로 가는 표지가 있다는데 거기는 큰배재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다.
남매탑 아래쪽에 집이 한채 있어서 거길 내려가 물어보니 길을 알려주신다.

그래도 내려가는 길은 좀.. 쉽겠지..
천만에.. 이 길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조금씩 어두워 지는 것이 불안해 죽겠다.
그래도 길을 맞은 모양이다. 큰배재다.
여기서 길 잘못들면.. ㅎㅎ 정말로 조난신고 해야겠지.
큰배재에서 주차장까지 가깝지도 않은데 빨리 내려가야 한다.
어둡고, 젖어 있어서 위험하고, 정확히 길이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

여기서.. 좀.. 안심이 되었다가.. 초절정 공포였다가.. 다시 안심이 된 .. 하산길 여정이 있는데 .. 나중에 뭐 내키면 따로... 쓰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다.
점점 더 어두워 진다.
전화기를 꺼내서 송수신 안테나가 떠 있는지 계속 확인하게 된다.


물도 떨어지고.. 입은 마르고.. 땅은 젖어 있고. 계곡도 안보인다.

...
저 멀리 좀 밝아 보이더니..

 다 왔다. ㅡㅡ;;

 멀리 보이는 빨간 등산복과 까만 등산복 두분은 부부.
남매탑에서 만나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그날 만난 몇안되는 등산객이었다.

등산화에 등산복까지 완벽 세팅 된데다 걸음도 빨라서 먼저 내려가시라 했다.

내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걱정을 하셨다며 걸음이 느려도 같이 올걸 그랬다고 하신다.
해는 금방 지고, 바윗길은 위험하니까. 여차하면 다리 부러뜨리는 건 순식간이겠더라.

이 운동화가 등산에는 별로구나.
동동주에 파전하나 두툼하게 부쳐야 되는데.. 온천이 나오는 호텔 예약 소식에 열심히 전문직 양이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온음료와 옥수수로 만족한다. ㅋㅋㅋ

호텔이 혼자쓰긴 여러가지로 아깝다.

발목은 아프고, 모기 물린 다리는 부어오고.. 레깅스를 뚫고 물어서 모양새도 흥미진진하다.
무사히 내려와서 다행이다.

...

미친게 틀림없다.

난 등산을 좋아하기는 커녕, 누가 가자고 해도 기겁하던 사람이다.

...

난 원래 여행 중에 모르는 사람이 말 거는 것도 싫어하고 나도 인포센터가 아니면 말 거는 법도 없는데...
유성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거기 같이 기다리던 할매들하고 수다 떨었다.

"어머니도 유성 가시나봐요? 뭘 이렇게 사갖고 가신대? 과일? 이거 맛있대요?"

뭐..이런..

...

내가 비가와서 미쳤나..
Posted by 도루코
곧 저지 당할줄 알았는데..

어느덧 젖은 길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입산 통제는. 없다.
이 길은 1.6km 로 표시된, 남매탑으로 향하는 길.
..이라고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표지 하나 없다.

 게다가 물이 불어서 원래 길이었는지 그게 아니면 실개울인지..
즉 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표지도 없다.
표지가 없다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러다가.. 저 파란 점퍼 등산객을 만났는데..
남매탑까지 얼마나 남았냐 물었더니 10분 정도 남았다고 하며 '힘들텐데...' 라고 말끝을 흐리고 가셨다. (내가.. 사람을 만난건 맞겠지?.. 이 생각을 산속에서 몇번 했다......ㄷㄷ)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 길은 대부분 하산할때 이용하는 길이고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모양이다. 바위로 길이 나 있는 형태 인데 비가 오면 미끄러워서 내려오다 다칠 수 있다고 주의를 받았던 것 같다.

그 길을 나는 올라가고 있다.
돌아 가기에는 너무 많이 와 버렸고, 내려가다가는 정말 다칠것 같다.
좀 쉬었다 가야겠다, 하고 멈추면 산모기떼가 덤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팔다리에 붙어 마구 물어 뜯었기 때문에, 몸을 쉴수도 없고, 어느새 팔 다리는 때려잡은 모기 때문에 핏자국이 벌겋다.

...

아니 근데 이쯤에서 회상해 보자면, 고딩때 내 별명중 하나가 '벌레도 안붙는 인간' 이었다.
남들 다 물어 뜯어도 나는 안물었다.
즉.. 이 산에 사는 놈..아니 (암컷이 무니까) 년들은 오늘 물어 뜯을게 없는거다.
왜냐! 입산 통제로 산에 사람이 없거든!
그래도 난 헌혈하긴 싫거든!
이게 .. 길인지.. 계곡인지...ㅡㅡ;;
가끔 고개를 높이 들어 길을 찾아 연결해주지 않으면, 내가 산짐승이다.

 힘들텐데.. 의 주인공 길인가 보다.
..

정말 죽는줄 알았다. 쉬지도 못하고. 오르막을 계속.. 바위의 적당한 곳을 찾아 밟아 가며 올라간다.

계속.
정말 불안해서 미칠때쯤 되자 표지가 나타났다.
남매탑까지 0.2km. 이게 200미터란 이야기지.
평지에서 200미터면 대충 뛰어도 50초면 갈텐데.
당연히 가파르다.

난 레깅스에 동글동글한 워킹 운동화를 신고 왔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남매탑이 보였을때는.. 남매탑을 본 것 보다 길을 안잃어 버린게 더 기뻤다.
그리고 10분이 아니라 대략 30분 이상 걸렸다.
그래. 남매탑이다. 

원래는 여기서 김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허기가 진다. 
Posted by 도루코
근데.. 동학사 옆에 있는 이 길의 표지판이 남매탑을 가리키고 있다. 

원래 내 계획은 남매탑에서 동학사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바로 이 길. 

남매탑에서 동학사로 가는건 못가게 했는데.. 여기도 조금 올라가면 입산통제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길은 정말 사람이 아무도 없다. 

통제 하는 지점까지만 올라가 보기로 하고 터벅터벅..
Posted by 도루코
내 첫번째 해외 여행 거짓말은 '친구랑 같이가' 라고 말하고 혼자 가기 였다.
이번 짧은 여행의 거짓말은 '비가 많이 와서 입구쪽에 산책하다 호텔 갈거야' 였다.

아마.. 지금까지의 역사를 볼때.. 아버지가 전화기에 대고 화를 낸 이유는.. 당연히 거짓말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ㅋㅋㅋ

.. 누구 딸인데..  내 탓은 아니오.. ㅋㅋㅋ

1. 여름 휴가를 못갔고 2. 숲이 너무 보고 싶어서.. 라는 간단한 이유로 계룡산을 골랐다. 한동안 숲은 안봐도 될것 같다.


대전역 도착 - 지하철로 현충원역 하차 - 버스로 동학사 이동.
산 아래 늘 있는 기념품 가게, 파전 가게 (먹고 말테다..). 기차 안에서 김밥을 먹긴 했지만 올라가면 배고플지 모르고, 요즘 약간 폭식 증세를 보여서 미리 준비한 물과 김밥.

미리 전하자면.. 전문직양이 '너 .. 저 김밥이라도 없었으면.. 정말 마지막 볼뻔 했구나' 란다. 물 한병과 김밥 한줄의 역할이 컸다.

 그친줄 알았던 비가 다시 오기 시작.
호우 주의보.
그리고 등산 코스 모두 입산 금지.

...

동학사와 주변 산책만 하다가 호텔로 가기로 했다.


동학사 올라 가는 길에 좋은 곳이 있길래 앉아서 김밥 부터 먹는다.
요즘 폭식 맞다.

여기 김밥 정말 맛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 있다. 

열심히 소원을 빈 흔적들.

동글동글 운동화. 레깅스. 티셔츠. 편하게 골라 입었는데 등산복은 아니다.

관음봉 올라가는 길인데, 입산 금지. 제지당함. 어차피 올라갈 생각은 없었다.
관음봉을 거쳐 내려오려면 여섯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무엇보다 바닥이 너무 젖어 있고.
사진 몇장 찍고 내려가야 겠다.


Posted by 도루코

7월 말.. 갑갑하여서 여행을 좀 갈까..하고 여름 휴가를 핑계로 어딜 좀 나갔다 오려다..
매번 이짓도 할짓이 못된다 싶어 국내에 있는 산천을 한번 찾아 볼까하고..
찾은 곳이 청평 자연 휴양림..

다른 휴양림도 많지만, 일찌감치 방이 끝나고 몇개 안남은 방 중에 고르긴 골랐는데..
극성수기에 혼자 쉴만한 방을 찾다보니 엄청난 방값!!!!!!!
고민을 하며 주변인에게 물어 보니..

'미쳤냐, 돈지랄 하냐..' 욕도 좀 먹었고
결제 하고 후회도 좀 했지만..

뭐 어떠리..
그냥 쉬자..방안에만 박혀 있더라도 좀 쉬자..

그런 생각으로 결정해 버렸다. 2박3일. 아.. 거의 해외여행 항공료 수준이다..(이건 좀 오바?)

15일
아니 나가야 되는데..
천둥 번개에 폭우가..
천둥소리에 놀라본게 오랜만이다.
택시타고 날아갔더니 13시 40분차는 이미 매진..
춘천 가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옷 조금, 햇반 몇개, 김치와 반찬 하나더. 대신 사전만한 책 포함 책만 세권. 싱글와인 한병.
그리고 무거운 마음.

3시차 예매 하고 커피 마시며 잠시 책읽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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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커피 한잔놓고, 무슨 책을 읽을까 궁리중.
카페에 앉으면 영수증 따위를 정리 하게 되는데 확인 할 것은 하고 저렇게 박박 찢어서 휴지위에 모아놓고 한번에 뭉쳐서 버리는 것이 습관이다.

생각이 날아다니기 때문에 포스트 잇과 펜은 상비물품.

차 시간에 되어 터미널로 가고 있는데..
어라? 눈앞에 회사 사내커플 부부가!!
비가 너무 와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메가박스에 영화를 보러 온 모양이다..
놀러 간다 했더니 와이프 쪽은 너무 부러워 하고 허즈번드 쪽은 마누라 데려가라고 한다..ㅋㅋㅋ
둘이 같이 놀면 좋지 뭘그래..

소매 없는 윗옷에 짧은 반바지라 조금 부끄럽긴 하다만..여하간 탑승.

차가 막힌다 막힌다 해도 이정도 일줄이야..
3시에 탔는데 차가 거의 나가질 않는 것이다.
무려 네시간 동안 서지도 않고 가다보니 중도에 화장실 급한 탑승객 속출하고..
버스 기사는 주유소라도 세우면 될텐데 절대 그럴 생각이 없단다.
커피를 마신 나는 타기 전에 두번 연속으로 화장실을 다녀 왔기에 망정이지..
큰일 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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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져 버렸다.
밤에 청평호를 보게 될줄은 미처 몰랐군..

무려..6시간 20분이 걸려..ㅠㅠ 청평 도착..
한시간 반이면 되는 거리를.. 무려 ..미치겠군..
픽업을 해 준다기에 전화를 해 보니 마침 나와 있다고.. 기다리라는 곳에 기다리니 무쏘 스포츠가 온다.
나 말고 한커플이 더 있었는데..
일산에서 열시간 넘게 타고 왔단다..ㅡOㅡ;;; 난 찍소리도 못했다.
문제는 난 2박인데, 그 커플은 1박이라는거다..도착한 시간이 9시가 넘었는데..자고 일어나서 바로 나가야 된단 소리 아닌가?
결국 잠자러 왔단 소리 밖에는..ㅡㅡ;;;;
참 귀엽고..싹싹한 커플이었다.

일단 내 방은 신축 커플동에 있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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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다. 공주 침대에, 방안에 있는 벤치, 간단한 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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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뭐..ㅡㅡ;; 속 다 보이는 욕실.. 창밖에는. 어두워서 잘 보진 못했지만.. 정원..이라고 해야 하나..하여간 공간이 더 있다.

음..이걸 혼자 쓰다니..나도 좀 너무 하긴 했다.

16일
아뿔싸.. 전날 밤에 난동을 좀 부렸더니(전화로..) 너무 늦게 일어나 버렸다.
뭐 사실 별로 깨고 싶지도 않았고..ㅡㅡ;;
여하간 눈곱만 떼고 아침 먹으러 가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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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카페 조식을 신청해 놔서 열한시 반까지 가서 먹으면 된다.
베이글에, 스프 혹은 시리얼 선택 가능. 그리고 커피.
아메리카노는 진하게 달라 했더니 뜨거운 물과 에스프레소를 따로 주며 맞춰 먹으라 한다.
그렇지..입맛에 맞춰 먹는거지..

이게..ㅡㅡ;;
난 맛있을지 알았는데..
안넘어 가는거다..
꾸역꾸역 최선을 다해 먹었는데 그래도 베이글하고 좀 남기고 커피는 다 마셨다.

그리고 설렁설렁 걸어서 다시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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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딱 커플룸인 것이 외부와 거의 차단된 공간이고..
두사람이 벤치에 앉고 테이블에 앉고, 야간에는 또 희미 하게 조명을 켤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역시 커플룸이군..ㅡㅡ;;
아니 ..싱글룸도 좀 만들어 주지..
계속 비가 와서 다 젖어 있다.

하여간 다시 잤다..ㅡㅡ;;
진짜 별로 깨고 싶지 않았다.

자는 듯 마는 듯 계속 누워 있다가..
배고파서 깨서 햇반 하나 꺼내 먹고 나가 보기로 했다.
나오는데, 어제 픽업해주신 아저씨 보시고
"안녕하세요~ 식사는 하고 계시는 겁니까..?"
그 뜻이..'밥은 먹고 다니냐..ㅡㅡ;;' 이거지..

* 이 분은, 후에 이야기를 하다 알게 되었는데, 안식년을 맞은 인하대 메카트로닉스 공학 교수님으로, 삼성 반도체에서 이병철 회장 당시 근무를 하다 공부를 하게 되어서, 독일에도 1년 정도 계셨다 하는 젠틀이 몸에 밴 친절한 분이셨고, 울 엄마 아버지와 동갑이셨다..ㅡㅡ;;;

밥은 먹었습니다.. 대답하고 약수터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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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뒤돌아 찍은 사진.
새로 지은 커플동 앞의 수영장. 내 방은 2층. 흠..커튼 열어 놓고 속옷바람으로 다녔는데..
보였을래나..ㅡㅡ;;

산책로를 따라 약수터 가는 길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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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대충.. 사진 나열..
밤송이 좀 떨어져 있고, 누가 걷어냈는지 이끼 덩어리 떨어져 있고..
약수터 물은 비가 와서 그런지 콸콸 흐르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좀 많이 마시고 올껄..하는 후회가 몰려드네..
아 목말라..
내려오다 보니, 가족끼리 놀러온 사람들이 고기를 굽고 있다..
흠... 좀 얻어 먹으러 가... 면 이상한 사람 들어왔다고 신고 하겠지?

이렇게 다니다가..다시 숙소로...흠..
좀 쉬었다가 다시 카페로 갔다. 웰컴티를 안마셔서 차나 한잔 마시러..
책들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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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좌석이 없어서 큰 테이블.
파라솔이 걸려 있었는데 그 아래에.. 교수형 당한 동물들이..ㅡㅡ^
웰컴티는 녹차 커피 뭐 이런게 가능한데.. 다른걸 먹어도 3천원 깎아 준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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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메리카노..

내가 웃긴게.. 충전기는 가져 왔는데 20핀 젠더를 안가져왔고, 커피와 드리퍼는 가져 왔는데..ㅡㅡ;; 필터를 안가져왔다.
하나도 쓸수 있는게 없다.. 이머병..ㅡㅡ;;

하여간 이 지경이니 커피는 챙겨 마셔야지 별수 있나..

17일.
뭐 역시 잘 자지는 못한거 같다.
그래도 16일 보단 일찍 일어나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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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대신 와플, 스프 대신 시리얼을 주문했고 커피는 역시..

이렇게 먹고, 또 책 읽다가..
체크아웃하러 나오니 데려다 주신단다!!!
멜빵바지 교수님이 청평역까지 바래다 주시고..
이미 예매 해 놓은 티켓을 찾는데..
이곳이 또 난리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거의 12시30분.
근데 그때 이미 좌석은 찾아 볼수 없고 입석도 오후 5시 21분 부터 있는거다..
미리 예매 했으니 망정이지..큰일날뻔 했다.
돌아가는 차도 난리나 났을텐데..

아..이 동네로 놀러 오는 사람들은 왜 죄다 애들인지..ㅡㅡ;;
고딩인지 대딩인지 모를 애들이, 놀러 올때나 입기 쉬운 핫팬츠 차림에..ㅡㅡ;; 불량하거나..나태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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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플랫폼 건너 아이들..ㅡㅡ;; 엠티 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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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리 잡고 청량리 까지 무사히..
청량리에서 친구 만나 잠시 수다 떨고 지하철 타고 다시 수원역.
수원역에서 다시 집까지 버스..

계산해 볼까?

숙소 하고 조식 2회 비용. 햇반, 김치, 반찬 하나 비용.
그리고 갈때 버스 6500. 그 다음은 픽업, 신청해 놓은 조식, 햇반에 웰컴티로 커피 마시고 또 청평역까지 바래다 줬고 (추가 비용없음), 예매 해 놓은 기차표 3100원.
영등포에서 수원역까지 900+700=1600원, 장 보느라 환승 시간 놓치고 버스 타고 집까지 900원.

뭐.. ㅡㅡ;;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싼.. 쉬지도 못한 휴가.

그나저나.. 찍어놓은 비키니 사진은 어디로 간겨..ㅡㅡ;; 남의 커플 사진 몰래 찍어놨더니 어디로 간거여..
Posted by 도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