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 비행기 좀 짱인 듯.

타자마자 기뻐했다.
앞뒤 간격이 넓어서.
원래 젯블루가 자랑하는 것이 인터넷이 된다는 것이었다는데..
네트웍은 안되었고 티비는 맘껏 볼 수 있었다.
음료와 스넥도 맘에 들었음.

보스턴 야경을 뒤로 하고..
음료 주는대로 마시고, 닥터 하우스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간간 노트북으로 여행기도 쓰고..
룰루 랄라 가고 있다.
보스턴 쪽은 해가 다 졌는데, 저 앞은 해가 지고 있는 중이라 거 참..신기한 풍경이다.
보라 감자 칩을 먹으며 랄랄라...

LA 도착.
아우의 친구, 거친 운전을 자랑하는 미국인, 캐리가 데리러 나오기로 했다.
밤 열두신데 민폐좀 끼쳐야 겠다.
캐리는 미국에서도 돈 잘 번다는 의사 아들로, 아들내미도 공부를 잘해서 칼텍에 다니는, 그러면서 운전은 거칠고 불량한 학생이다.

공항에 내려 짐이 나오기를 기다려 짐을 받아 보니..
ㅅㅂ...
손잡이 떨어졌다.
눌러도 안튀어 나온다.
저거 들고 이동해야 된다.
소송하고 싶다.
가방 물어 내라..

ㅠㅠ
무거운데..
들고 이동 해야 되고
아..눈물난다.
이거 16키로쯤 되는거 같다.
흑.
내 짐을 어떻게 굴려 가지고
이지경을 만드나.
싼 캐리어지만
오래썼는데..흑..

...

그래도 LA 도착..

"나썽에 가면 편지를 보내세요~~ 뚜비 뚜바~ 뚜뚜비 뚜바~"

이거 모르면?

당신은 신세대..

짐가방은 고장났지만, 또 짐싸서 내일은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야 한다..
아..아찔한 일정!
Posted by 도루코
짐 찾아서 공항으로 갔다. 
좀 일찍 출발한 셈이지.
지하철로 근처에 가서 무료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열라 부러운 커플을 발견 했는데..
역시나 총각이 참..훈훈하다. 

아우는 몸보다 큰 짐을 지고.

LA 까지는 꽤 장거리에 해당한다.
5시간 정도..날아가야 하니까.

미국은 중소 항공사가 아주 많다.
지역별로 다니는 로컬이 따로 있을 정도.

그래서 평소 들어 보던 항공사도 있지만, 못들어본 특색있는(이라기 보단 그냥 저렴한) 항공사가 많은 편이다.
그때 그때 필요 한걸 이용하면 된다.

출장 경험이 아주아주 많은 아우는 장거리냐 단거리냐에 따라 이용하는 항공사가 다 다르다.
난 작은 비행기를 굉장히 좋아 한다.
몇명 안타고, 비행기 진동이 그대로 느껴지고, 뭔개 팽팽 날아 다닌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 하는데
아우는 질겁을 한다.

작은 비행기의 사고는 보도도 되지 않는데, 사고가 정말 많이 난단다.

뭐 동체 착륙 정도..비슷한건 경험해 본 적 있는데.. 뭐 위험하다니 그런가 보다 한다.

오늘 우리가 탈 것은 젯블루.
짐하나 부치는 건 무료. 
음료과 칩이 무한 제공 된다. 수십개의 티비 채널도 자랑거리.

어라.. 공항 게이트에 개가?

역시 워킹 독이다.
치료 목적 견.
정말 의젓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다.
비행기에 함께 탈것이란다.

우리 비행기는 아니고 옆 게이트.

하루 24시간을 일해야 하는 워킹독은 참..피곤하겠다. 

공항내 인터넷은 거의 이용이 안되거나 유료.
그것도 비싼 편이다.
급히 사용할게 아니라면 거의 쓰지 않는다.
보스턴 공항도 마찬가지. 

당연히.. 안쓰지. 그냥 오프로 전원만 꽂고 내 쓸 것 썼다.
Posted by 도루코
찾았다 퀸시 마켓. 
여기 뭐가 있는고 하니..

...
먹을거.

그거 말고는? ...
...
잡상인?

입구 부터 북적북적..
음식 파는 곳은 사람이 더 많다.
여기서 포장해서 아무데서나 앉아 먹으면 된다.

Boston Chowda 라고 간판이 있길래 보고 한참 웃었다. 

응? 뭐야.. 보스턴 쪼다? 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차우더 라고.. 스프 같은 음식 있는데 (빵이 같이 나오는 듯..)


나는 새우빵, 아우는 가재빵.

아..정말 맛난다.. 특히 아우 음식에 따라온 스프는 정말.. 어우..끝내줘..

오호호..아우는 귀찮아 해서 맥도날드로 가 있고 난 쇼핑 하기로 했다.
아비크롬비.. 애버크롬비..뭐라고 읽어야 되냐..
암튼 도도한 매장에서 옷구경 좀 하고..이곳 저곳 다녀 본다.
MBA 를 카드 한통에 담다니 대단한걸 ㅋㅋㅋㅋ


보스턴 빤스 구경, 보스턴 레드 삭스 구경..ㅋㅋㅋ

결국.. 바닷가재가 바에서 떨어지는 티셔츠 사버렸다..ㅠㅠ
나한테 약간 큰데.. 어찌 입누..미쳤나벼..

구경 다 하고 아우 있는 맥도날드 가서 화장실 들른 다음..
다시 출발..

음..어떤 공동묘지는 유명하고 어떤건 그냥 길바닥에 있는거?

또 발견한 공동 묘지..
공동묘지가 시내 한복판에 저렇게..있구나..

사람이 죽고 사는거야 자연스러운 걸..
죽은 사람의 흔적과 산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것도 나쁘진 않다. 
Posted by 도루코
보스턴 뜨는 날인데 비행기가 늦은 오후 시간이라 짐 맡겨 놓고 나왔다.

급기야 숙소에서 산소통을 끌고 다니는 노파 발견.
지팡이나 보행기를 쓰는 경우는 많이 봤고 휠체어를 탄 사람도 많이 봤는데..(여기까지도 좀 이상했다.) 급기야 산소통 까지..

이 숙소 뭔가 의심스럽다..

아우 말로는 뭐 히피 라나.. 자유롭게 떠돌며 사는 사람들이 아니겠느냐..라고 하는데..
숙소가 싸지 않거든..
돈은 뭘로 버냐 했더니 뭐 액세서리 같은 것도 팔고 한다고.

수정구슬만 앞에 하나 딱 내려 놓으면 무조건 그림 나올 것 같은 사람들이 꽤 많아서..
YWCA 라 혹시 .. 여성 대상으로 요양소 같은 걸 겸하나 하는 상상을 잠시 함. 

뭐 젊고 싱싱한 우리들은 짐 던져 놓고 나왔다.
오후에 비온다는데, 시간 잘 피해야 할텐데..

지하철에서 내려서.. 이러쿵 저러쿵.. 구시청, 무슨 건물 등등.. 많이 지나치고 사진도 찍었는데..
건물이 건물이지뭐..ㅡㅡ;; 역사적으로 오래 된 것들이 좀 많긴 했다. 

어떻게 이동네는 ..공동묘지가 관광지냐..
다다닥 박힌 묘비를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뭐 으스스 한건 아니고, 좀 코믹하다고나 할까. 
보스턴에 유명한 탈것이 덕보트다.
쫌 웃기게 생겼다.
이곳에서 내가 좀 생소하게 느끼는 것중 하나는, 저런 탈것이나 버스, 경찰차 운전을 여자들이 한다는 건데..
그만큼 남녀 구분이 별로 없다.
그런게 생소한 내가 좀 민망할 정도다. 

운전 하는데 물리력이 크게 필요 한가? 여자가 못할 이유가 없는데, 생소하게 느끼는 내가 웃긴거지.

그러다 다다른 곳은 보스턴 커먼. 이 용도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공원 같다.
얼마 안걸었는데 아우는 귀찮다고 한시간만 앉았다 가잖다. 
아우는 벤치에 앉아서 나를 비난 중이다.

안경벗어라
살빼라
잡지좀봐라
차밍스쿨을가던가
대학앞에한시간만앉아있어봐라
저기저여자.잘입었네
멋을낸듯안낸듯
키가작으니어째라
운동화는어디어디고등학교양아치들이나신는거다
PUMA는온몸을다PUMA로도배를해야어룰리지

기타등등...
(이게..진짜..ㅡㅡ;; 그거 다 할라면 돈으로 쳐발라야 된다.. 나이 먹으니 배가 안들어 가는걸 어쩌라고..)

그리고 이동하니 또 정원 같은 것이 나오고..
애들 놀기 딱 좋은 공간이다. 
물도 얕은데 안전 요원까지 버티고 있다. 최고..

헛.. 스타인웨이다..

여기서 또 간만에 내가 잘난척 할 수 있는 포인트. 
피아노에 대한 썰을 잠시 풀고.. 퀸시 마켓을 찾아가 보자. 

아..다리아파..
Posted by 도루코
숙소는 좀 덥다. 
그래서 밖에 나가 보기로 했다.

동네 바도 많고 그래서 밤에 나가면 조명 좋더라. 

남들 노는데 기웃 거리며 사진 몇장 찍어 주고..

살랑살랑 마실 다니다가 집앞 세븐일레븐에 들름.

캔디바와 칩을 하나 들고 계산대 앞에 서서.. 무뚝뚝하지만 좀 잘생긴 흑인 청년과 마주함. 
"Hi..(생글생글)"
"Hi..(주섬주섬) Where are you from, Japan?"
"Nope. Korea..(생글생글)"
"Ah.. Korea.. Thanks.."

음.. 웬일로 말을 다 걸지.
(아우에게 "야..세븐일레븐 아저씨가 일본 인이냐고 묻더라.." 했더니 "심심한갑다.." 라고 무심히 응수 하고 게임에 열중하심.)

팝시클.. 이건 궁금해서 사왔는데, 색을 입힌 설탕물에 향료를 더해 얼린 듯한.. 희안한 셔벗..

칩스는 뜯어서 게임하는 아우 옆에 고이 놓아 주니..
과자 먹으며 게임하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고 흐뭇해 함.

Posted by 도루코
지구상 어딜가도 없는 곳이 없을거 같은 차이나 타운.
숙소에 아시아 인이 우리 둘 밖에 없지 않나 싶은 상황에서 차이나 타운이 보스턴에 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차이나 타운에 중국 사람 수가 좀 적은 정도의 차이랄까..

옛날에 갔던 샤브샤브 집을 찾을 수 있을까 하면서 걸었다. 

차이나 타운은 역이 따로 있다. 
그리고 저 너머에 우연히 발견한 바로 그 샤브샤브 집.


미국에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듯.
각자 앞에 따로 탕을 끓이게 되어 있다. 

다 먹고 나니..뭐 못알아 들을 말을 한다.. 뭐라고?? 뭐라고??
아우가 red bean soup 가 뭐지? 암튼 주세요..했더니..

단팥..죽은 아니고 단팥 국물? 암튼 달착지근, 차갑고 너무 맛난다.. ㅠㅠ

미국에서 후식 주는 집은 정말..가뭄에 콩나듯 있을 텐데, 여긴 정말 서비스 좋은 듯. 

배부르게 자알 먹었으니 살랑살랑 걸어 숙소로 간다. 
가다 발견한 리무진..

흠.. 나도 한번 태워줘요..
Posted by 도루코
방향을 잠시 헤매던 아우가 찾아낸 보스턴 대학.
학교가 무슨 지정된 영역이 있다기 보다 그냥 곳곳에 건물이 흩어져 있는 모양새.
걸어 가는데, 옆에 학생들이 살법한 아파트가 조그마하게 있어서 물어보니, 길가에 있는 집들을 학교가 어느 정도 소유를 하고, 학생들에게 빌려주는 형식이란다.

그렇다고 싼건 아니고, 그냥 계약 문제가 좀 쉬워 지는 정도라고. 
보스턴은 집값이 아주 비싸다고 함.


학교 건물들은 상당히 고전적이라 '보스턴 스럽군'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웃긴 건 학교를 관통 하는 트램 같은 기차가 있는데, 저 트램이 지하로 들어 간다는 거다.
트램인지 지하철인지.. 아무튼 웃긴 라인이 있다.

그리고 보스턴 지하철 중에 실버 라인 이라는게 있는데, 지하철이 아니라 버스다. 
대중교통이 밤 까지 다니는 참 좋은 동네..

그렇게 걷다가, 그나마 학교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고 알려 줌.


학교 ..학생들이 찰스 강변 잔디밭에 널부러져 있고..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저 너머엔 어떤 아줌마가 썬탠을..
어떤 가족은 엄마-아들-딸-아빠 순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 

아우는 가족이 그렇게 지나가는 모습을 무척 부러워 했다. (이 쟈식이..ㅡㅡ;; 누나도 안갔는데 벌써 가정을 꾸릴 생각을!!)


보스턴 레드삭스의 게임이 있는 날인가보다.
사람들이 옷을 막 입고 우루루 몰려 간다. 

어디더라.. 양키스 팀이었나.. 응원하러 보스턴 왔다가, 경기장 들어 가면서 상대팀 옷을 벗고 들어 갔다는 소문이..
그 정도로 여기는 야구 사랑이 뜨겁다.

부산 같은? 

걸어 걸어..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탔다. 보스턴 기념품 가게는 찾을 수가 없구나. 
Posted by 도루코
아.. 이글이글..습하고..쩐다 쩔어..
한번 뜨거운 데서 오래 있다가 몸살나서 고생하고 나니 지레 겁부터 나서 계속 물을 마셨다. 


MIT 에서 나와 다리를 건너면 보스턴 대학이 나온다고 하여 아우와 걷는다.
찰스강 아래 보트 타는 사람, 유람선 타는 사람, 카약 타는 사람, 뛰는 사람..

이 사람들은 뭐만 보이면 뭐든 다 할 사람들이다.

발등 다 타게 슬리퍼를 질질 끌고..
역시 여행 다닐때는 운동화 아니면 슬리퍼가 짱이다.
사고 욕얻어 먹은 피지 물병을 들고.. 걷고 또 걷는다.
Posted by 도루코
훗.. 여긴 좋은 대학이 많군.
지하철 타고 한번 더 이동.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으로. 
아우 말로는 별로 볼게 없단다. 

음..그렇겠지? 어느 학교든 공대가 제일 못생겼는데..무려 공과 대학이니까.

켄달 역에 내리면 바로 걸어 나가면서 건물들이 보이는데..
그냥.. 건물이다..

뜨거운 햇볕아래.. 그냥 걸었지...ㅠㅠ

건물 하나가 굉장히 희안하게 생겼는데, 그 내부도 진짜 희안하단다.
너무 희안해서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서 자살하는 애들이 나올 정도라고.
희안하긴 희안하다..

안에 들어 가 보려고 했는데 ID 가 있어야 해서 못들어 감. 
누가 들어가길래 슬쩍 묻어 가면 안될까 했더니.. 낯가리는 아우는 그런짓 절대 안함. 

그리고 다시 뜨거운 햇볕 아래 걸어 또 걸어..
어라.. 녹지가 보인다.. 했더니 거기가 그나마 좀 푸른 곳이란다. 


아침 먹고 나와서 좀 있다가 밥 먹자 했는데, 아무래도 좀 배가 고파서..

매점안에 맛난게 왕창 있다!!
이런 학교 매점은 처음이야!!

도시락도 팔고 샐러드며 롤 같은 것도 막 판다!!

쳐다보며 침을 꿀꺽.. 하는데 아우의 허락이 떨어져서 (이 무슨 꼴이래.) 둘이 롤 도시락 하나 먹고 찰스 강을 건너기로 했다. 

아..ㅠㅠ MIT 매점 짱 좋다..

크고 시원하고.. 맛난 것도 많고..
아.. 롤, 초밥 짱!!

그 와중에 싼 물 안사고 병이 사각으로 이쁜 '피지' 물 샀다가, 아우가 또 비웃으심..ㅡㅡ;;
진짜 까다로운 녀석..
Posted by 도루코
드라마 Love story in Harvard  를 찍은 바로 그 하버드 대학교.
("그 김태희랑 주인공이 미국서 job 을 못구해서 한국 갔자나.." 이런 소리 하면서 둘이 낄낄 댐)

유명대학답게 관광객이 아주 많았다. 

뭐 동상 발을 만지면 하버드에 들어 온대나 어쩐대나..
발 만지는 사진 찍는 사람들 줄 서 있고. 

ㅋㅋㅋ 하버드 앞 홍콩 반점.
그리고 벌건 대낮에 벗고 뛰는 총각..

아 놔..

아우가 인도 하는대로, 하버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이동.
(이놈 관광 가이드를 알바로 뛰었나..)


앞쪽에 서점이 큰게 하나 있는데, 그 서점안에 기념품을 살 수 있다.
관광객이 많은 학교다 보니 기념품 종류도 많고 장사도 잘 된다. 

진짜 웃기는 책..ㅋㅋ "그들은 어떻게 하버드에 들어 갔나.." 아니면 "하버드 입학생이 쓴 에세이" 뭐 이런 류의 책이 마구마구 진열 되어 있음.


고민고민 하다가 나는, 나이키 운동복 티셔츠를 샀고, 보스턴에 주말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에 따라 잠깐 강하게 비가 왔다.
여긴 일기 예보에 몇시 부터 비가 온다고 까지 알려 준다더라.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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