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W.A.Mozart (1756-1791) Rondo in a minor K.511
모차르트 론도 가단조 K.511

L.v.Beethoven (1770-1827) Piano Sonata No.28 in A Major Op.10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8번 가장조 Op.101

 

-intermission-

 

Karlheinz Stockhauzen (1928~) Klavierstueke IX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피아노연습곡 9

L.v.Beethoven (1770-1827) Piano Sonata No.27 in e minor Op.90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7번 마단조

Wagner-Liszt Tristan und Isolde <Liebestod>
바그너-리스트 트리스탄과 이졸데 <사랑의 죽음>

 

-Encore-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 tempest mov.3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 moonlight mov.3

 

 

수원 경기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있었던 백건우 베토벤 프로젝트 공연에 다녀 왔습니다.

12월 29일 공연이지만 예매는 이미 8월인가에 마쳤습니다.

설레어서 정신없이 예매 하는 바람에 좌석은 앞에서 두번째줄, 손도 잘 보이는 좋은 곳이었지만

할인 혜택은 미처 받지 못해서 수수료까지 5만천원씩을 내고 봤습니다.

 

그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정신도 좀 없었고, 컨디션도 안좋아서 1부 공연때는 론도가 자장가로 들리더군요.

감기 환자도 많아서 1부 끝날때쯤 되어서야 몰입에 성공 했으나..주책없이 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ㅡㅡ;;

 

인터미션때 화장실 두번 다녀 왔습니다. 미리미리..ㅎㅎ

 

백건우 샘은 말이 필요 없는 연주자이기에 뭐 제가 이래저래 이야기 할 바는 못되겠지만,

아무래도 베토벤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베토벤 소나타를 과연 어떻게 연주 하시나..

관심을 가지고 봤습니다.

 

뭐랄까.. 베토벤이..아니라 백토벤 이라고 할까..

뭐랄까.. 베토벤 소나타가 어찌..나른하게 들리나.. 이를 어찌 받아 들여야 하나..나름대로 고민이 되더군요.

아니라도 해도 관계없고, 또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나름대로는 베토벤 소나타와 성격이 잘 맞아서 꽤나 곡을 잘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습했던 저로서는... 더 ..

(예...저는 잘 못칩니다..그렇고말고요..)

 

누군가의 표현을 빌자면, 프랑스색이 좀 묻어나는게 아닌가 하는..그런 생각에 동의도 되고요.

 

슈톡하우젠은..ㅡㅡ;;.. 아 역시 저는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곡..

곡이 끝나고 악보를 덮고 있는데도 아무도 곡이 끝난 것을 모르더군요.

졸지에 박수도 없이 바로 두번째 곡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이..어쩔수 없이 우스워진 상황에..더 당황..

 

동행인이.. 그게 무슨 곡이냐고 해서.. 현대음악이 좀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다는 궁색한 변명만 했습니다.

 

위 두가지..난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거듭되는 커튼콜과, 템페스트 3악장, 월광 3악장으로 이어졌던 앵콜은 열기에 열기를 더해서

두곡의 앵콜이 끝난 후에도 관객이 나가지를 않아 몇번의 인사를 하며 나중에는 가슴에 손을 얹어 감사함을 표하셨죠.

 

템페스트 3악장..아름다웠습니다.

 

이후 이어졌던 사인회는 대단히 소란했습니다.



Posted by 도루코
댄스 뮤지컬 겨울 이야기..
뮤지컬이라고 하기에는 노래의 비중이 좀 적고요..
 
무용 공연에 해설자로 노래 하는 가수가 존재 하는 방식이라고나 할까요..
 
셰익스피어가 원작이랍니다.
시실리아와 보헤미안, 두 나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죠.
 
부끄럽지만 무용공연은 처음 이었는데 무용으로 스토리가 모두 이해가 되더군요!!
창살뒤의 외로운 독무.. 슬픈 느낌..
마이너한 분위기와 밝은 춤이 공존.
 
또 무도회(나이트클럽 말이죠..)신에서는 마빡이 춤까지 추더군요.
장미꽃 송이 따귀 때리기 춤! 이건 대체 어디서 누가 기획한 건지..ㅠㅠ
 
어두운 분위기의 1막, 밝은 무도회장 분위기, 다시 슬프고, 마지막에 멋진 결말이 나오는 2막.
 
현대무용과 만화같은 춤이 있고 B-boy 까지 등장!
 
춤 종합 선물 세트를 다 만났고
쓰인 음악도 워낙 좋아서 귀도 즐거웠습니다.
 
남녀 가수 둘, 그리고 해설자 하나..
이중 남자 가수 역을 맡은 바리톤 양정열 선생님..(이분 때문에 간 공연입니다..흐흐. 청아한 목소리가 매력인데 이번 공연에 맞추느라 약간 허스키하게 창법을 바꾸셨더라고요.. 그래도 물론 듣기 좋았지만..)
특이하기 짝이없는 조명과 간단하기 짝이없는 무대 세트.
 
짧은 소견에도 예술적인 면에서 정말 풍만한 충족감을 주는 공연입니다.
 
단!!!!!!!!
왜 이렇게 고등학생들이 많습니까...ㅜㅜ
금요일 저녁 공연에 웬 애들이 이렇게...
물론 학생들 중에 반 정도는 괜찮은 매너의 소유자였지만 (착한 아이들...귀엽다..)
나머지 반은...ㅡㅡ;;
 
하... 공연에 집중 전혀 안되고, 욕하고 아래 위층으로 이야기 하고..
무용 공연이다 보니 노출이 좀 있는데, 해설자의 어깨없는 드레스를 보며 온갖 천박한 소리를 다 해대서..ㅡㅡ;;;
감당 불가..
포기 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가.. 공연 시작하니 자더군요.
그리고 인터미션 되니 상당수 나가더군요..
개념없는 애들 때문에 ...ㅠㅠ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첫곡 딱 끝나니까
"어... 노래 X나 잘해.." 하더군요..(쯔아식들이 들을줄은 알아가지고...)
 
관객 퀄리티만 좋다면 정말 다시 보고 싶습니다..
 
ps.. 공연 후에 가끔 찾아오는 심각한 공허함과 우울 때문에..
공연 끝낸 양선생님과 잠깐 인사만 나누고 황급히 빠져 나왔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갈때 세시간을 서서 갔는데 또 지하철에 서서 잠실까지 버스 타러 갔습니다.
 
중간에 노약자석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 성내에서 내린다고 하셔서 깨워서 내려 드린것 까지는 좋았는데..ㅡㅡ;;
성내 다음 잠실인것을 당연히 알고 있으면서.. 눈앞에서 '잠실' 두 글자를 보고 멍하게 안내린겁니다.
다음 역에서 내리면서..
정말..븅신...ㅠㅠ 하면서..잠실로 되돌아 갔습니다.. 그 밤중에..
 
공연 후에 그..처참한 기분.. 씁쓸한 뒷맛..
..
그렇다고 치매 증세가...ㅡㅡ;;;;;;;;;;;
Posted by 도루코
동물원 첫공 보고 돌아 왔습니다.
 
동물원이 노래로 만들어진 '맘마미아'를 향하는 뮤지컬 이라는 정보와,
이정열씨가 나온다는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크레센도 뮤지컬 입니다.
처음 시작 할때는..윽..이거..망했다..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인터미션 없음) 관객들이 흥분 합니다.
나중에는 반이상 일어나는 사태가 벌어지죠..
 
며칠전에 이정열씨 딸인 지민양이 애니로 출연하는 애니도 보았죠.
 
일단.. 30-40대 분들께 추천드리고요, 여가 활동 하시는 50대 이상의 분들께도 물론 추천합니다.
아마 20대 후반..이전은 놓치는 부분이 많을지도 몰라요..(본인이 20대 후반...후반..ㅡㅡ;; 이라고 생각함)
 
올려입은 복학생 배바지에, 앞부분 반만 집어넣은 셔츠 등..웃을 수 밖에 없는 의상도 재미요소입니다.
 
1. 스토리 라인이.. 대강대강..일반적이고 식상한 내용이니 중간중간 빼 먹어도 다 알아 들을테니 건너뛴다~ 하는 것 처럼..이가 빠져 있고, 이야기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듯..하여간 부실합니다.
 
맘마미아가 되려면 노래와 이야기가 잘 맞아 들어가야죠..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같은 경우 노래를 넣기 위해 장면이 억지로 들어간.. 좀.. 어색한 느낌이 강합니다.
 
2. 홈페이지는 정성을 들인거 같은데 무대 세트는 마감처리가 덜된듯..
거기다 무대 앞뒤가 좁은지 지하철 씬 같은 경우 높은 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힐을 신고 올라가는 여배우가 다치지나 않을까 불안할 정도였지요.
다른 세트도 그렇고..세트 바뀔때 웃었던 장면이 제법 됩니다.
지하철 세트는 정말...ㅎㅎ
 
암전 상태에서 세트 이동이 잘 안되서 낑낑 힘들게 옮기는 모습이 다 보입니다.
그 큰 계단을 낑낑 주우욱...
 
3. 김아선씨더군요..여자 주인공..ㅡㅡ;; 누구지..여긴 이정렬씨 밖에 모르겠네.. 하고 있다가 나중에 알았습니다.
노래 잘하네요.. 목소리가 좀 앳된 느낌이 강하고..
 
4. 전체적인 연기가 다 들떠서 완전 오버하고 있었습니다. 다들 근두운을 타고 날아다니는지..붕붕붕 떠 있는 연기가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그덕에 이정열씨.. 귀엽습니다...ㅠㅠ 적당히 배도 나온 중년...이라기엔 좀 젊은 그가,
노력하는 연기는 볼만 하네요.. 그나저나 저걸 어떻게 홍경민이 하죠?
 
5. 조연들이 괜찮네요...

6. 중간에 극소수지만 우는 사람도 봤습니다..ㅡㅡ;; 헉...
스토리 다 빼먹었는데도 감정 이입이 가능..할것 같기는 합니다.
 
7.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장면 구성이 좀 엉성한듯 보이고요..ㅡㅡ;;
정지화면.. 동시간대 설정 등등.. 노력은 한거 같은데 어수선 합니다.
동선도 정신이 없어서 초반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 합니다.
 
8.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원의 노래만 모아서 콘서트를 해도 다들 기뻐 할텐데 뮤지컬로 구성을 해 놓았으니
관객들이 호응도가 참 좋습니다. 관객 연령층도 다양하고요.
 
마지막에는 앵콜로 노래를 몇곡 더 불러 줬는데, 그때는 상당수가 이미 일어서서 박수를 치고 있었지요.
 
직접 들으니 이정열씨 목소리 참 좋고, (참 좋다 정도가 아니라... 사랑합니다...흑..)
나쁜 친구로 나오는 분 목소리가 김광석 분위기가 난다고 함께 갔던 동료가 '감동' 했습니다.
 
맘마미아가 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지만,
결론은.. 재미있었습니다.
 
관객 호응 참 좋습니다.. 방방 뜬 오버 연기도 적응 되니까 같이 흥분 하고 있더라고요...
 
기회 되시면 한번들 보시길..
 
아.. 저는 결혼식 때문에 보려다 못본 컨페션 정말 보고 싶은데..ㅜㅜ;; 언제나 볼까요.. 정성화씨 하는거 보고 싶어요...
세상에는 어쩜 이렇게 좋은 공연이 많은지..
 
금방 발견한 재미팁 하나 :  극중 캐릭터 중에 아프리카가 좋아서 아프리카어를 전공하는 영자 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정열씨가 한국 외대에서 스와힐리어를 전공 하셨군요...하하..재미있네요..(재미 없나요?)
Posted by 도루코
2006.11.26 01:14

뮤지컬 애니. 25일 첫공 봤습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성인 연기자 노래보다 음정이 불안하지 않죠.

 

게다가!!

어릴때.. 애니보다 몇살 많았을 때던가..

방송에 나온 애니 해외팀 공연 홍보하는 것을 보고.. 나도 시켜주면 잘 할 수 있는데..

하며 내심 서러워 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꼭 봐야만 했던 그 뮤지컬!!

 
어른 캐스팅은 원래 그렇게 관심 있지는 않았고, 지민양 하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 캐스팅 좋네요.

 
좌석이 앞에서 일곱번째 줄로 비교적 좋은 자리 입니다.
표정까지는 안보이지만 그래도 충분 합니다. 가격은 할인해서 32000원.
이제 어지간해서는 10만원 넘는건 안볼겁니다..ㅡㅡ;;; 가격이 미친 공연이 어찌나 많은지..
 
첫공이라, 게다가 사람들이 '어린이 뮤지컬'로 오해 하고 객석이 텅비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하긴 했었는데
반이상은 채웠고, 역시 어린이 관객들이 많더군요.
맘 풀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옆자리가 연속 두자리 휑하니 빈데다 좌석은 열 왼쪽 가장 끝자리.
즉 양옆은 빈겁니다. 혼자 온 것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푸하하!!
뒷자리에 앉아 있던 남자분..(우리 회사 사람 같은데..ㅎㅎ 같은 사이트에서 예매 한듯합니다)
얼마나 웃겼을까.. 혼자와서 박수 치고, 노래 흥얼거리고, 공연 끝나고는 환호하는 나를 보며..
 
공연은 강추!!!!!! 합니다.
 
아이들 연기도 안정적이고 노래도 참 잘하고, 공연시간 내내 입 헤 벌리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봤습니다.
 
애니와 털이 금빛인 개 샌디..비주얼도 좋고
팝업북을 펼쳐놓은 듯한 무대 새트 움직이는 걸 보는 것도 좋고..
고아원 원장인 헤니건의 술취한 연기도 아주 코믹하고요.
 
헤니건과 그의 망나니 동생, 동생 애인이 흉계를 꾸미며 노래 하는 장면이 조금 늘어지고
뉴욕 시티 노래가 나오는 부분 처음..정도는 늘어지는 듯 합니다만 나머지는 다 괜찮습니다.
 
거기다 미국 경제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뉴딜 정책이 시작된 것이 애니 덕분이라는
동화적인 이야기도 즐겁고.
 
첫공이라 그런지 큰 제약이 없어서 2막은 살짝..ㅎㅎ 가지고 있던 mp3 로 녹음을 떴는데.. 듣고 있으니..
ㅡㅡ;; 내가 너무 좋아 하고 있다는..민망함이..
 
저 뿐 아니라 관객은 공연 시작, 아이들의 첫 노래 "살기 힘들어!" 하는 곡이 끝난 후 부터는 매 곡마다 박수로 호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완전 반대 현상이죠.
 
그리하여, 공연이 끝난 후 인사 할때, 앵콜 할때 사진도 좀 찍고 짧게나마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평소에 이런짓 안합니다..ㅡㅡ;;;;진짜에요...
 
진짜 홍보 잘해서 관객 꽉꽉 들어차고 앵콜 공연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응원 합니다.


헤니건 원장 머리가....이상해졌..
산타 앞에 있는 조그만 아이.. 보고 있으면 귀여워 쓰러집니다..ㅠㅠ;;;
노래도 어찌나 잘하는지..
나중에는 자기가 대사를 하면 탄성이 나오니까 신나하더군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멋지고요.

 

강추!!!!!!!!!!

이거 보고 나오면 다들 입가에 웃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Posted by 도루코

부서질듯한 연주자,

부서질듯 섬세한 피아노 소리..

프로그램
 
RAMEAU, Suite en la | 라모, 쳄발로를 위한 모음곡집 중에서
(extraits : Allemande, Sarabande, Fanfarinette, Gavotte & doubles)

RAVEL, Miroirs | 라벨, 거울 
(Noctuelles나방, Oiseaux tristes슬픈 새들, Une barque sur l’océan대양 위의 조각배, 
Alborada del gracioso어릿광대의 아침노래, La vallée des cloches종의 골짜기 )

Intermission
 
CHOPIN, 12 Waltzes | 쇼팽, 왈츠 中 12곡
 
 
한 동안 피아노 소리를 못들어서 아사 직전 상태였는데 ^^ 알렉상드르 타로의 공연날이 되었네요
 
다섯시에.. 역시 뒤통수에 철판을 대고 미친듯이 퇴근.
사당역에서 내려 바로 앞에 있던 김밥집에서 한입에 두개씩 넣고 씹는 기염을 토하며 3분만에 식사 끝.
그리고 호암으로 바람을 가르는 지하철.
공연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열두시가 넘었더군요..ㅜㅜ
아직도 피로가 안풀립니다.
 
타로의 이름은 이 공연 때문에 처음 들었고, 평일 호암 공연은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예매를 안하고 있다가
연주 프로그램에 라벨의 거울이 있는 것을 보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는 예매했던 공연입니다.
 
'프랑스 피아니즘의 진수' 라고 공연 소개를 하기에 더더욱 기대를 했던 것이고요.
 
무슈 타로는 생각보다 훨씬 마른 사람이었습니다. 예민한 예술가 같은 느낌이 물씬..^^;;
 
콩쿨을 몇번 참가하여 수상한 후에는 더이상의 콩쿨에는 참여하지 않고 전문 연주자로 지냈다고 하는데
실제 주목받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된거 같습니다만 (라모 헌정 앨범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라모의 곡은 원래 쳄발로를 위한 곡이라고 하는데
어쩐지 곡들이 참 오래된 느낌이 났고, 쳄발로로 연주하는걸 듣고 싶더군요.
이 연주자는 어찌나 연주를 즐기는지 나중에는 아예 그 규칙적인 리듬에 춤을 췄습니다.
 
양손만 피아노에 얹혀 있었을 뿐, 온몸이 춤을 추네요.
 
라벨의 거울은 역시 CD 도 물론 좋지만 현장에서 듣고 있으니 호암아트홀의 세번째 줄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요.
(제 자리는 셋째줄 가운데였지요.)
 
사전 예습으로 다른 연주자가 연주한 곡을 충분히 듣고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테크닉과 화려한 연주가 돋보이는 연주자도 있지만
타로의 경우 한음 한음의 터치에 집중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피아노를 '잘 친다'라는 느낌도 들었고요. 항상 연주자는 물론 '잘 치겠'지만
특별히 잘친다는 느낌이 따로 들었습니다.
 
홀에 퍼지는 피아니시모 작은 음이 너무 고팠던 요즈음 입니다. ^^
 
첫 무대에서는 프랑스 작곡가의 곡을 연주 했었고, 휴식 후 쇼팽의 왈츠 연주가 있었는데
왈츠곡들은 거의 유명해서 많이 듣거나 직접 연습했던 곡도 몇곡 있었습니다.
 
허공에서 부서질듯한 연약하고 섬세한 소리..
제가 원했던, 홀에 퍼지는 피아노 소리입니다.
 
확실히 섬세한 터치가 ㅠㅠ 예술입니다.
손가락이 건반을 짚는것 이외에 페달 사용도 좀 특이했는데, 페달 역시 건반 짚는 것처럼 밟더군요. 또로로롱...
 
강음으로 끝나는 부분에서는 꽝.. 하고 내려치면서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건반과 페달을 누르네요.
 
앵콜곡은 무엇인지 정확히 듣지를 못했어요.
바키..라고 첫번째에 발음을 들었는데 바흐를 말하는 것일까요?
두번째 곡은 슈베르트..비슷한 발음이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앵콜은 아무말도 없이 연주 했어요.
 
앵콜 세곡 모두 메인 프로그램에 넣어 구성했었다면 좋았겠다 할 만큼 멋진 곡.
주로 앵콜 하면 밝고 경쾌한 곡으로 관객을 들뜨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타로는 다소 마이너한 느낌이 있는 곡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좋아라 합니다)
 
연주를 더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서기 시작해 거기서 그만했습니다.
바로 사인회가 있어서 사인도 받았지요...ㅠㅠ
 
드디어 프랑스말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사인을 해 주고 눈을 마주치기에.."메르시...."라고 꾸벅..하는 쑥스러운 인사를 했습니다!!!
 
이것으로 한동안은 피아노 소리를 듣지 못해도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음악이 있어야 출동할 수 있는 뮤직파워레인저...푸하하하!!
 
아..앵콜곡은 정보가 입수되면(혹은 아시는 분 좀 알려 주세요..) 바로 수정 편집 하겠습니다.
 
앵콜곡 정보 (기획자 분께서 알려 주셨습니다.^^)
1. Bach, Sicilienne
2. Rameau, Les Sauvages
3. Bach, Concerto after Vivaldi (for Organ)
Posted by 도루코

무대와 객석은 정말 가까웠습니다.

 

긴장감이 한번도 늘어지지 않았던 좋은 공연.

옆좌석에 앉아 있던 커플중 남자가 공연 시작하면서 여자친구의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버리는 바람에..

내가 혼자 왔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건승정한 식구들이 함께 왔는지 류정한씨 나올때마다 환호, 탄성.. 반응이 대단했죠..

지금까지의 류정한씨 연기와는 사뭇다른 능청스럽고 귀여운 연기..

 

오리지널 공연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는데..

솔직히 노래들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별 임팩트가 없었다고나 할까요..

 

원래 곡이 그런 것인지 배우들이 곡을 살리기 보다 연기를 살려서 그런것인지 확신은 없습니다만..

 

배우 6명 모두 빠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줘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배우들 가창력이 대단하더군요..호오...

 

류정한씨 목소리 좋은거야 이미 소문이 날대로 난 사실이니 ^^;; 더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그분 연기도 날로 좋아집니다..

 

연기자 지망생 공익근무요원.. 연하남 새롬의 "아줌마 떡 가져왔어요.." 떡배달 연기...ㅠㅠ

죽는지 알았습니다 웃겨서..

그 짝궁 엄숙희.. 대단한 카리스마죠? ^^;; 남자친구를 완전 휘어잡아 버리는..

 

그나저나 저는 건승정한 식구 인데..

오늘 공연 가서 고영빈씨 춤추고 노래하는데 완전.. 돌아버렸습니다.

 

공연 끝내고 강남 교보에 들렀다가 수원으로 오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 군요..

 

마지막에 피날레 곡 하면서 .. 제가 있는 열쪽에 와서 막 춤을 춰주는데..

눈이 마주친게 틀림 없습니다...ㅎㅎ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또 마지막에.. 혼자 서있으면서도 잘도 박수치고 놀던 제가..

손을 높이들어 박수를 치자..

정한님도 봐 주셨습니다..!! 진짜라니까요!! ^^;;;

 

한번 더 볼까 합니다. 그때는 가운데 열에서 보고 싶어요..

 

좀 더 가격을 낮추어도 될 듯한데.. 좀 비싸게 책정된 듯 합니다.

 

...

1. 그렇습니다.. 행복하다면.. 한참 연하의 공익과 사는게 뭐가 문제가 되나요..

2. 두사람의 시선의 방향이 다르다면.. 결국에는 헤어질 수 밖에요..

3. 서로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기에.. 사랑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겠죠..

 

마음비우고 보려고 애쓴 공연입니다.

공연때마다 항상 필기구와 작은 노트를 앞에 두고 꼬박꼬박 기록하던 것도 .. 가방에 모두 넣고 잠그고 내려버렸습니다.

 

주객이 전도가 되는거 같아서요..

기록이 먼저냐 .. 공연을 즐기는게 먼저냐..

이 공연은 그냥 편히 즐겼습니다.

 

그 덕에 전혀 깊이없는 후기..입니다.

Posted by 도루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출처 : 클럽 발코니. 공연 프로그램 표지와 동일한 사진입니다]


슈트라우스            돈 주앙
STRAUSS               Don Juan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K. 467 (협연 : 임동혁)
MOZART              Piano Concerto No 21 in C Major, K.467(Soloist: Dong-Hyek Lim)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SHOSTAKOVICH Symphony No. 5

지휘 : 이지 벨로홀라베크

큰 공연 시작전이므로 당연히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합니다.
공연 티켓값이 장난이 아니었던 관계로 예매한 좌석은 A석. 2층 뒤편입니다.
8월 어느날(15일이었던가요...) 티켓 오픈 하는 시간에 맞추어 새로고침을 누르며 바로 예매한 좌석이라

그나마 동일 등급 좌석중 가장 나은 선택을 한 편입니다.
발코니 연간 회원이라 할인도 20%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좌석 확인 하고 앉아서 쌍안경 초점을 맞추어보니 성능좋은 저의 초미니 싸구려 쌍안경이 무대를 잘 잡아냅니다.
이제 앞좌석 사람만 잘 만나면 되겠지요..ㅎㅎ

무대를 보니 좌측에 피아노와 함께 업라이트 피아노처럼 생긴 건반악기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르간인가..했는데 소리를 들어보고 다시 확인 해 보니 저는 처음 보는 첼레스타 라는 악기인듯 하네요.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 노다메가 치아키가 지휘 하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기로 되어 있다가 밀려난 ^^;; 그 악기..

참 사랑스런 소리 입니다. (아..행복해...ㅠㅠ)

1부
여성 연주자들은 검은색 연주 수트를, 남성 연주자의 경우 아이보리 정도의 밝은 톤 재킷을 입고 입장 합니다.
무대가 참 화사해 보입니다.
콘서트 마스터 등장. 그리고 지휘자 등장.
흔히 입는 검은색 연미복이 아니라 같은 재킷을 입고 있네요.

더! 멋있어 보입니다..^^

가운데열 우측 복도쪽 좌석이라 앞좌석 분이 머리가 좀 높은 편이었는데 잘 비켜서 볼수는 있겠네요.

첫곡 슈트라우스 연주가 시작하는 순간.
입을 벌리고 한참 다물지 못했네요.
지휘자의 큰 몸동작과 함께 현악의 보잉이 시작되면서
아.. 이래서 메이저급 오케스트라가 다르구나..
했습니다.

두번째 곡..

동혁군이 등장할 차례죠? ^^
쌍안경이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마크를 잡아냈습니다.

과연 저 재기발랄한 청년은 모차르트를 어떻게 연주할 것인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있는 저 반지... 음...ㅡㅡ;;;;; 뭘까 뭘까...(가..갑자기 질투가.............화르르...무..무슨..)

...역시 동혁군이군요.
신동 모차르트와 임동혁씨.. 과연 어울릴까 궁금했는데.
어린아이 같았던 모차르트와 재기발랄 동혁군은 잘 어울립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모차르트 협주곡중에 가장 귀여웠습니다!!! (이거 안되는겁니까? ^^;;;;)
임동혁씨가 워낙 개성강한 연주자라서 오케스트라가 맞추어주기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도 템포가 자유롭다고 (특히 솔로부분) 생각했는데, 지휘자와 잘 조율하여 훌륭히 연주했습니다.
동혁군은 역시 스타입니다.

연주가 끝나고 환호와 박수가 연이어 터지면서 커튼콜이 이어졌습니다.

기억으로 무려 5번째 커튼콜에 나와서야 가벼운 모차르트곡으로 앵콜을 연주해 주고(동혁군!! 팔 아파요!!)-->수정. 슈삐님이 알려주셨습니다. 클레멘티의 소나티네라고 합니다.^^
(어머... 여성관객들 ..웃음과 함께 탄성이..)
앵콜후 2회의 커튼콜이 더 있었습니다.(횟수는 사실 정확치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2회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제서야 공연장의 불이 켜지고 인터미션이네요.

Intermission

문제는, 동혁군의 연주를 너무 긴장한 상태로 들었는지 연주를 제대로 감상을 못한..
좀 말이 안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거기다 앞좌석분은 공연 협찬을 한 HSBC 에서 제공한 초대권으로 입장 한 부부인듯 한데
남자분이 너무 심한 반경으로 움직이셔서 이리저리 시선 고치느라 바빴습니다.

마지막 악장은 1, 2부 모두 듣다가 나가시더군요.

..

초대권을 차라리 딴분을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잠은 .. 공연장에서 그렇게 주무시지 마세요... ㅡㅡ;;; 미워요...

오늘 공연은 어쩐지..
다들 정장 차림에 외국 손님들도 많고 해서 화장실 들어 갈때도 주눅이 들 정도네요.
싸모님 같은 분들도 많이 계시고..^^;;;
관객의 환호도 참 좋은 편이고요.

HSBC는 그쪽 고객을 위해 공연장 바깥 한쪽에 마실것과 쿠키를 준비해 놓았더군요.
막을 치고 출입통제(???)를 하는지.. 하여간 저는 못들어 갔습니다..

2부
모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네 악장으로 채워집니다.
이 곡이 어디 삽입이 되었던 곡인지는 모르겠는데, 네 악장 모두 들어본 기억이 있네요..
(이게 어찌된 일이지.. 처음듣는 곡이어야 맞을텐데..)
금관 파트에서 연주를 잘 해 줘서 귀를 찢는 듯한 고통(^^;;;)이 없다는 것. 좋습니다.

지휘자.
동작이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오케스트라를 모두 끌어 안는 듯 보였습니다.
음악과 지휘가 하모니 같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지휘자의 능력이 제대로 보여지는 때는 실제 공연때가 아니라 공연 준비 하면서 곡을 만들어 나갈때 라고는 합니다만
벨로홀라베크 아저씨는 ... 마리오네뜨를 조정하는 것처럼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 처럼 흘렀습니다.

음.. ^^;; 멋있어...

팀파니스트..
오늘도 저의 시선을 사로잡는 군요.
팀파니스트는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음을 맞출수 있는 예민한 귀가 필요 하다고 하는데
연주중에도 계속 팀파니에 귀를 대로 뭔가를 조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주전부터 팔을 흔들어 동작을 맞춘후 연주 부분에 정확히!!

피아노와 첼레스타는 건반 담당 한 분이 맡아 연주 합니다.
피아노 저음부와 첼레스타 소리. 사랑합니다.. ㅜㅜ

연주가 끝났습니다.
환호.. 박수소리..
그리고 커튼콜.. 거듭되는 인사..

두곡의 앵콜 연주가 있었습니다..

연주자 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정도의 연배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콘트라베이스는 거의 그런 것 같네요.
또 뒷줄 금관악기 쪽에 여성 연주자가 있네요? 반갑습니다.

악기 파트별로 따로 몇명씩 소개를 하고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팀파니..^^;; 저만 주목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본데요?
팀파니스트가 인사를 하며 채를 위로 들어주었는데.. 그날 나온 함성중에 제일 큰 함성이..^^;;;;

요즘은 팀파니스트가 되고 싶어집니다..

...
공연 끝나고 나오니 팔다리 후들후들...후들후들..
하하하...^^ 후기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얼굴 달아 오르고..

.. 요즘 드는 생각은 아직 모르는게 많다는 겁니다.
떼부자가 아닌 월급쟁이인 관계로, 허리가 휘청할 정도의 금액을 쓴다고 생각 하는데
처음 듣는 곡도 무척 많고, 오케스트라에 쓰이는 악기들 구분할 때마다 (특히 목관 악기) 한참을 보고 있어야 해서..
소리만 듣고는 피콜로, 클라리넷, 플룻, 바순..인지 파곳 인지..

갈 길이 멀죠? ^^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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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경기도문화의전당]


Program :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Verdi 'La forza del destino' Overture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2번 op.18, Rakhmaninov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No.2
-intermission-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op.36, Tchaikovsky Symphony No.4 in f minor op. 36
Encore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Dance Espanol

공연은 매진 되었습니다.현장 구매자로 왔다가 매진 되어서 돌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강제동원 단체 관람이 아니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제발 조용히 관람해주기를 바랐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발 악장사이에 박수치고 환호를 해서 리듬을 깨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선입견을 갖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공연의 경우, 레퍼토리나 관객이 저를 실망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
예매 티켓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오랜만에 짜증을 심하게 냈습니다.
무대에 꽉찬 연주자석이 잘 보이는 앞에서 네번째 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일 경우 이렇게 앞자리는 좋지 않습니다. 균형있는 음향을 들을수 없기 때문이죠..
과연 뒤쪽에 위치하는 금관의 소리가 어떻게 들릴 것인가..
기대반 걱정 반 입니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도지사 인사말이 표지 안쪽에 있군요..ㅎㅎ

첫곡은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스타지휘자 금난새씨는 역시 마이크를 잡고 간략히 설명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듣고 있는 관객에게 자유를 주는 편이 좋기 때문에.. 반갑지는 않습니다)
응? 경상도가 고향이신가봐요..?
지휘 할 때 특징이.. 손가락 포함 손 전체, 그리고 손목을 많이 활용 하시더군요.
손을 뒤집어 손바닥이 위로 가도록 하는 모양도 자연스럽게 하시고..

우와.. 관객 환호가 대단하군요.
자..여기서 부터가 중요합니다!!
단지 이 한곡만 했어도 저는 예매 했을 겁니다.
피아니스트 한동일씨가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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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창피한건.. 이분을 모르고 있었다는 겁니다.
누구지? 계속 궁금해 하다가 연주를 듣고 집에 와서 검색을 하면서 어떤 분인지 조금 알게 되었네요.

자리가 앞쪽에다 높이도 생각보다 잘 맞아서 손도 보였습니다.
정확히 시선과 일치하는 건반 높이도 좋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좌석 조정도 없고, 어떤 사인도 없이 바로 연주를 시작 하십니다.
편안히.. 너무도 편안히..
이걸.. 연륜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듬직한 체구에, 할아버지 피아니스트의 노련함..
이 곡을 이렇게 편하게 연주할 수 있고, 든든하다 생각하며 듣게 될줄은...

어른이.. 아이들 장난감을 재미삼아 가지고 노는 것 처럼..

너무 편히 느껴서 그런가..
3악장에 연속된 미스가 들리긴 했으니..
개의치 않습니다.
이런 곡이 이렇게 쉽게 연주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좀 새롭네요..
거기다 오케스트라..기대 이상입니다. ..
저의 깊은 한숨과 함께 연주는 끝이나고 관객들의 끝없는 박수만 계속 됩니다.
연주할때 그 노련했던 피아니스트는 아이가 된 것처럼 쑥스러워하고 지휘자를 계속 포옹하고 함께 퇴장하고 함께 다시 나오고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에게 다시 인사하고..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지휘자가 한곡을 더 부탁한 듯 하지만..
"오늘 공연은 경기필하모닉 새로운 예술 감독 금난새 선생님을 축하하러 온 것입니다.."라며 들어가셨습니다.
다시 듣고 싶습니다.
미국 캐네기 대통령 재직 당시 백악관에서 연주를 한 공로로, (대한민국을 알렸다해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적도 있다 하는데..
그시대 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을 테고, 또 그 시대에 새로운 희망이었던 것 같네요.
예전에 피아노 선생님께서 "피아노의 대가는 거의 노년이 되어야 나온다" 라고 하셨지만
젊은 연주자들만 쫓아다니느라 느끼지를 못했는데
오늘 알았습니다.

-intermission-
피협 연주 할때 이미 1악장이 끝나도 박수소리가 나왔는데
지휘자가 뒤돌아서서 제지 했습니다..^^;;; 이런 장면 처음 봅니다..

2부 후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모두 4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연주 시작전에 1악장 마치고 박수 치는건 그만하고 들어가라는 뜻이다..그러니 이곡이 전부 40분 정도 걸리는 곡이니 15분쯤 되는 1악장 마지막에는 시간을 재서 박수를 치지 마라..

라고 미리 부탁을 했습니다.

덕분에 평화로웠죠..^^

ㅡㅡ;; 굳이 밝히자면..
저는 차이코프스키를 들으면...
... 잡니다...
시끄럽든 조용하든... 이 작곡가는 저를 재웁니다..

하여간 공연은 시작 되었고, 아니나달러.. 잠이 들지만 않았을 뿐.. 저는 완전히 딴생각 중이었죠..
듣다보니 제가 지휘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손가락을 살짝..휘두르다가..3악장에서 깼죠..

3악장은 scherzo, Pizzicato ostinato
일단 스케르초가 익살..해학..이라는 뜻이겠고, 정말 이 악장은 대부분이 피치카토. 즉 손가락으로 현을 튕기며 연주합니다.
튕기며 연주하는 이 귀여운 악장에 웃음이 번졌죠..

참 조용한 악장이었는데..뒤쪽에서 아이가 악을 쓰며 울기 시작합니다..
보호자는 당황해서 애를 그냥 달래고 입을 막으려고 했는지..더 악을 씁니다..
한참 들렸습니다...

참 조용한 악장이었죠...

미취학 아동 데리고 오지 마세요 제발..(너무 매정합니까? 하지만 수많은 관객이 당신의 아이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4악장에서 쾅쾅 거리며 모두를 깨우고..
또다시 엄청난 박수. 그리고 기립하는 도지사와 국회의원들..

그리고 앵콜이 이어집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내내 팀파니 주자가 제 눈에 계속 잡힙니다.
어떤날은 콘트라베이스, 어떤날은 콘서트마스터, 또 어떤날은 목관 주자.. 이렇게 유난히 눈에 띄는 날이 있는데
오늘은 팀파니 주자..
완전히 반해 버렸습니다... 타악기를 그렇게 몰입해서.. 멜로디 악기처럼 표현해 내는 그 모습..

그리고 타악 라인이 다 좋았습니다.
팀파니, 탬버린, 캐스터네츠, 심벌즈, 북, 트라이앵글까지..트라이앵글 주자는 어려보이는 여자분이더군요.

오늘은 타악기 만세 입니다.

금난새씨가 예술회관 대공연장 내부를 합판에서 음향반사판으로 교체해준 삼성 테스코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런걸 해 주면 대부분 여기다가 '삼성 테스코'이렇게 써달라고 하는데 그것도 안해서 좋다.. 라고 합니다.
공연 중간에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돈이 있어야 좋은 예술 합니다.

기업 지원이 다양화 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활발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도루코

10월 13일 금요일 (헉..13일의 금요일?)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라스페란자의 여성노숙인을 위한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본 공연의 라스페란자의 첫 단독 콘서트 입니다.
오래 준비 하고 애쓴 공연이었죠..ㅎㅎ

금요일.. 뒤통수에 철판을 댄 저는 칼퇴근을 하고 공연장으로 달렸습니다.
카페 멤버 두분과 약속이 되어 있어서 빨리 티켓을 찾아 두려고 말이죠..

아래 사진은 모두  네이버 모 까페 회원 '부엉'님 께서 촬영해 주신 사진입니다.
고마워요 부엉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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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로그램 편집본입니다.
완전히 순서가 같지는 않았는데.. 참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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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상이 깔리고 네분의 공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Love affair, Nella fantasia, 하망연, 냉정과 열정사이.. 등의 노래 후
양정열씨와 최은실씨의 듀엣곡 All I ask of you.. 공연 장면입니다..

으..음... 정말 공연처럼 키스신 연출 장면이 있었으나...
차마 못보고 고개를...ㅡㅡ;;;;;;; 오...너무 야해요...

그나저나 은실님의 크리스틴은..뭐랄까.. 자신감이 넘치는 .. 그런 크리스틴 이라고 할까..
드라마틱 하다고 해야 할까..

최은실님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는데 .. 우와..역시 대단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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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열의 Acoustic Popera 라고 명명된 부분이 있습니다.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피아노 트리오의 연주와 함께 노래를 들었죠.
현악을 조금 더 살려줄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흠.. 하하하..참..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댄스 스트링 퍼포먼스 보윙즈 입니다.
여성 멤버가 굉장히 어려보이는데, 옆에 있던 부엉님은 아가씨가 너무 귀엽다며 눈을 떼지 못하셨고..
저는...ㅡㅡ;;;; 비올라 청년이 좋다고.. 험험...
 
음악을 틀어놓고 퍼포먼스만 하는지 알았습니다.
그 이유가 소리가 너무 부드럽게..깨끗하게 난다는 것인데..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연주를 확실히 했던듯 하네요.
아직 연습중인지 자신감있게 하는건 아니었고요, 잘만 다듬으면 꽤나 이슈거리가 될것 같은 팀이었네요.
안무 같은 건 확실히 좀 더 풍부해야 할 듯.
앞으로 기대해야 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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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하!!!! 왜 웃느냐고요..이때부터는 엄청 웃었습니다.
사진 장면은 프로그램을 보니 B&O 라는 곡을 하는 중인데..
각기 다른 사이즈의 가방을 들고 풍선말 호피티를 타듯이 구르며 노래하는 밝은 공연입니다.
라스페란자 멤버들이 하도 귀여워 보여서 쉴새 없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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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실님의 독창. Think of Me...
목소리도 참좋고..자신감도 넘치고..
"여기서 예쁜 저는 물러가고 ..." 라며 다음 코너를 소개해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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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하는 라스페란자.
함께한 두명의 멤버중 한분은 오성원씨의 목소리를 좋아라 하셨고, 또 한분은 베이스 신상진씨의 목소리에 레인보우가 뜬다며 좋아라 하셨습니다.
군더더기, 부스러기 없이 깨끗하고 맑은 양정열 샘의 목소리와 '오바액션!!!'도 좋았고..
(양정열씨의 'I Love You' 행진 후 오성원씨의 멘트.."저희들은 지금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정현철님 고음이 그렇게 예쁜지도 처음 알았지요...헉스......저런 고운소리가..

이 멤버 이대로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멤버 구성이 참 좋아요..
새벽까지 계속 연습을 하다보니 피로누적도 있었고, 공연시간을 잘못 계산하는 사람에 무대 리허설을 허둥지둥 마친 이유로 네분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특히나!! 뮤지컬 세션을 모두가 즐거워했죠..
음향이나 마이크 상태때문에 많이들 아쉬워 하셨던 것 같은데..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어요..

아무래도 첫공연이라 리허설때 충분히 맞춰지지 않아서 불만족스러워 하신게 아닌가 .. 그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음향 보다도 조명이 좀 아쉬웠죠..
곡이 끝날때마다 조명을 낮추는 방식말고 좀.. 다른 방법을 썼다면 좋지 않았을까요..
관객들 박수가 나가는데 조명은 어두워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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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아나운서 입니다.
추첨을 해주셨는데 추첨통들고 있는 저 청년이 통이 잘 섞여 있지 않은것 같으니 그대로 들고 춤을 추는데..
대단했습니다!! 또 하나의 자투리 공연...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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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시간.
한장의 포스터에 저는 네분 사인을 다 받았는데 구겨질까봐 아직도 전전긍긍 중입니다.
준비해간 꽃다발을 양정열씨께 전해 드리자 저렇게 기뻐하시네요..

이때 싱글 시디도 한장씩 받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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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관람하신 지나님, 부엉님.. 함께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첫 콘서트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Posted by 도루코
김정원씨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성인이 된 남자 주인공 역과
봄의 왈츠 클래식 앨범으로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피아니스트 입니다.

어릴 때 부터 국내 유수의 콩쿨을 석권 하고 빈 국립음대 최연소 합격후
유럽에서 꾸준히 지명도를 쌓으며 활약 중입니다.

기타 화려하나 생략.
김지애씨는
선화예고 재학중 빈 국립음대 입학
수차례 공연및 협연 하였으며 현재 남편 김정원씨와 함께 비엔나에 거주 하며 활동중입니다.

즉. 두분은 부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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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프로그램과 호암아트홀에서 구입한 김정원 쌤의 스케르초 앨범입니다.
네장의 앨범을 판매 하고 있었는데 그중 협주곡 앨범과 에튀드 앨범은 이미 구입해서 .. ^^
정말 평일에 호암아트홀 공연은 힘듭니다.
퇴근 시간 되자마자 뒤통수에 철판 깔고 퇴근버스 타고 사당까지.
사당에서 다시 지하철로 호암아트홀로 이동.
차가 막혀서 그나마도 거의 두시간 반 정도가 걸리네요.
오후에 덜 낳은 몸살때문에 병원도 다녀 왔는데..
저녁도 못먹고 커피로 겨우 칼로리 보충후 공연 들어 갑니다.

1부 - 연탄곡
W.A.Mozart/ Sonata for 4 hands in C major, kv.521
F.Schubert/ Fantasy for 4 hands in f minor, op.103

이런 프로그램으로 이루어 집니다. 
한대의 피아노로 두 사람이 연주 합니다.

그나저나 제일 앞자리가 싸길래 무대하고 마주봐야 하나보다 하긴 했는데..
제일 앞자리 거의 가운데라 손을 보기는 틀렸습니다.
자리가 하도 희안해서 사진 몰래 찍으려다 제지 당했습니다.. 평소에 안그러는데..
오늘 따라 MP player 로 녹음 하고 싶고.. 왜 이러나 모르겠습니다.
..잘못했어요..ㅠㅠ
피아노는 스타인웨이 로고가 선명히 보이고 그랜드 뚜껑에 비친 것을 보아야 하나..
자리 잘못 골랐다..생각했습니다만..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
공연전.. 저는 또 말도 안되게 긴장 하고 있습니다.
아...
공연은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제일 앞자리. 연주자가 인사할 때 운만 좋으면 눈도 제대로 맞출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
연주자의 숨소리가 들립니다.
박자맞추느라 가끔 가볍게 구르는 발소리도 너무 선명하게 들립니다!!
김정원 김지애 부부가 숨고르고 호흡 맞추는 그 표정이 너무 생생합니다!!!
기쁩니다..ㅠㅠ

1-1
모짜르트 군요.
가운데 악장이 역시 Andante.. 전 주로 2악장에서 집중력을 잃어 버리곤 합니다.
오늘도 피곤 했는지 2악장에서 피아노 소리를 배경으로 딴 생각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 좋습니다..

1-2
슈베르트죠..
환상적이군요..
제일 처음 부분.. 주제..인가요? 너무 좋습니다.
ㅠㅠ;; 호흡이 중요해 보이는 곡인데 아주 좋습니다.
김정원씨가 땀에 젖기 시작하네요..
얼굴 옆이 젖기 시작합니다.

1-3
요한 스트라우스 입니다.
저음부를 계속 김지애씨가 맡았으나 이곡에서는 김정원씨가 저음부를 연주하는 군요.
..이곡.. 불만이 많습니다.
유난히 스트라우스 다운 주고 받기가 살아 있는 곡인데..
연주..이면서 동시에 염장이군요..ㅠㅠ
눈빛을 맞춰가며 어느 누구도 부러울 것 없다는 듯 연주하는 멋진 듀오..

뛰는 가슴을 주체 할 수 없네요.
오늘중에 다시 앓아 누울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연주 입니다..

곡이 끝날때마다 연주자는 관객에게 인사를 했는데..
김정원 쌤.. 눈빛이 따뜻한 분이었군요..
곡이 끝날때마다 손을 꼭 잡고 퇴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Intermission - 

2부
A.Arensky/ Suite for 2 pianos, op.15
A.Arensky/ Silhouetten for 2 pianos, op.23
M.Ravel / La Valse

2부 공연은 두대의 피아노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악보를 넘겨주는 분을 위한 의자가 각기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지애씨의 악보는 남자분이, 김정원씨의 악보는 여자분이 넘겨주시는군요..^^
아.. 1부에서는 김정원씨가 편해 보이는 셔츠와 재킷을, 김지애씨가 은은한 금빛 슬림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나(드레스 맞죠?)

2부에서는 김정원씨도 연미복에 귀여운 타이, 김지애씨가 귀엽게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왔습니다.

음...ㅡㅡ;; 미모가 출중하신데요..
김지애씨는 연주중에 실수를 하면 혀를 내미는 버릇이 있나 봅니다..^^;;;

아렌스키의 곡은 처음 들어봅니다.

2-1
이 곡 2악장 무척 마음에 듭니다.
더더구나 이번 공연 관객 수준도 높아 참 만족스럽습니다..

2-2
오옷... 이곡.. 다섯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악장을 듣고는 이 곡이 담긴 CD 를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지막 악장 La Danseuse 까지 .. 좋습니다.
지금까지 즐겁고 발랄한 분위기와는 달리 좀 무거운 1악장을 비롯하여 연주도 훌륭했고 듣기도 참 좋습니다.

마지막 악장은.. 춤곡..인가요? 제목을 보고 추측하자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들을때도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2-3
라벨의 곡이죠.
이 곡은 솔로 연주만 들어 봤는데 듀엣으로 들으니 더 스케일이 크게 느껴지네요.
김정원씨는 크지도 않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놀랍습니다..

입을 꼭 다물고 코로만 호흡을 하는 듯..
그리고 두분다 연주 하는 내내 표정도 참 즐거운 것 같고 몰입한 모습이 무척 부럽고 좋습니다.
라벨 까지 하고 나서는 김지애씨는 완전히 지친것 같네요.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김정원씨가 한번 더 돌려세우며 같이 인사합니다.

그리고 커튼콜 이후 이어지는 앵콜..
제목은 모르겠네요..혹시 아시는 분 좀 가르쳐 주세요..
신났습니다.

다시 커튼콜 2회..
그 다음은!!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이 부부를 가까이서 볼수 있게 되다니요!!!
이미 이쯤 되었을때 저도 너무 집중을 했는지 팔다리가 다 후들거리고 있었지만 사인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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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박수 치다가 늦게 나가서 거의 끝쯤에 받은 사인 입니다.
공연 프로그램에 김지애, 김정원 부부의 사인을 받고 스케르초 앨범에 김정원 씨의 사인을 받았죠.
줄에서 기다리며 두분이 조금씩 대화 하는 소리를 들으니..참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같은 피아니스트로 공연 준비 하면서 얼마나 싸웠을까 생각하니 웃음도 납니다.

객석에 앉아서 공연내내 ..
보고 있는 저도 행복해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어떤 영화도 드라마도.. 저를 눈물 흘리게 할 수는 없었지만
콘서트 홀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위험하죠..^^

그리고 김정원 선생님 공연은.. 앞자리에서 한번 더 보고 싶네요.
눈빛과 연주가 너무 따뜻해서 꼭 한번 더 보고 싶어요.
다음에는 꼭 주말에 연주해 주시기를..

아.. 지하철 탄 시간이 10시 56분.. 집에 오니 열두시 반 정도..
정말..평일 호암아트홀 공연은 너무 힘이 듭니다..ㅠㅠ
이 공연은 ..취소 할까 하다가 안된다 싶어 기를 쓰고 왔습니다만..
다음부터는 삼가해야 겠어요..앓아 누울것 같아요..

오랜만에 좋은 피아노 소리를 실컷 들었습니다.

아..행복했습니다.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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