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눈보라가 치는 대학교. 그때와 다른점은, 그때는 눈보라를 헤치고 앞으로 걸어가는 것 말고는 할 여유가 없었고, 이날은 건물도 보고 지도도 보고 사태 파악을 한다는거다. 

인포메이션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안에는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커피 가게도 있다.

귀여웠던 칠판 지우개 기념품. 

여기서 노트 두권 삼. 그 유명한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클라크 교수의 슬로건이 있다. 

눈밭과 이글루를 지나 도착한 곳은 홋카이도구청사. 휴일인지 기념품 가게도 닫고, 사람은 많은데 볼건 예전보다 더 없는 것 같고.

같이 한번 둘러볼까 했던 식물원은 (당연하겠지만) 3월까지 열지 않는다고 한다. 

유명한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산다이메 츠키미켄' 간신히 찾았다.

한국 연예인 사인도 있고, 오래된 집 같기는 하다.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했다. 밥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었기 때문일듯. 

라멘과 교자. 맛있었다. 

쇼핑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BIC 카메라에 들어가 봄.

물들어올때 노젛는 PPAP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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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 치산호텔의 조식은 아주 괜찮았다. (나와있는데도 있지만 치산호텔이 네스트 호텔로 바뀌었다.) 

삿포로에 처음왔을때, 눈내리는 걸 보며 국먹고 밥먹고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역시 기대했다.

더 좋아졌다. 

먹을게 더 많다. 많이 먹는다. 


빙판은 잘 안치우는 것 같다. 

치우려는 의지를 없애놓는 강설량이기는 하다. 

Posted by 도루코

호텔 앞은 늘 빙판이다. 네스트 호텔은 내가 10년전(아마 9년?) 묵었던 호텔의 이름이 바뀐 곳이다. 

내 기억에 이 호텔은 역에서 거리가 꽤 되었는데 다시 와 보니 거리도 가깝고 특히 시계탑은 아주 지척에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역 옆 쇼핑몰로 갔다. 오오토야 라는 일본 가정식 파는 집이 있는데 우리는 이곳을 자주 간다. 

고기가 땡겼던 나는 고기를 주문. 

동행은 닭요리. 

맛은 여전히 깔끔하다. 고기는 양이 너무 적었다. 


뽑기 기계가 잔뜩 있었는데 네코아츠메 고양이가 갖고싶었지만 뽑을 자신이 없어서 포기. 


북해도 한정 삿포로 클래식을 매일 마시기로 했다. 


오타루 오르골당에서 산 오르골 곰인형과 작은 오르골. 곰인형은 선물인데 보람이 있으면 좋겠다.

단새우를 안주로 맥주 꿀꺽. 

이 새우는 그 다음날 조식을 본 후, 안사도 되는 음식이 됨. 조식에 잔뜩 먹을 수 있다. 

Posted by 도루코

미나미오타루 역에서 내렸다. 

라커에 짐가방을 모두 때려넣고 최대한 가볍게 나갔다.

빙판이다. 그냥 빙판. 

차가 다니고 사람이 다니는데, 안미끄러지는게 신기한 빙판이다.

조금만 이동하면 오타루 오르골당이 보인다.

오랜만에 온 오르골당.

누구나 다 찍는 2층 뷰.

닭의 해라고 닭 물건이 많다.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걸 만들 생각을 하지.

다양한 모양의 오르골.

시간이 되면 오르골당의 시계탑이 소리를 낸다. 이곳의 상징물인 듯.

르타오 과자점. 치즈와 초코렛이 들어가는 과자가 특기라는 것 같던데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귀여운 물건이 많은 유리공예점. 선물을 몇개 샀다.

원숭이띠인 동료의 아내 것, 고래를 좋아하던 동무의 것.

롯카테이 과자점. 여기는 버터가 들어간 과자가 유명하다고 한다. 

우유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싶고.

이렇게 종류별로 모아놓은 샘플러가 있길래 먹어보고 더 사려고 하나 구입.

(곳곳에 써놓을거지만, 혹시 홋카이도 가서 롯카테이 과자를 사려고 한다면 오타루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삿포로 역 앞에 본점이 있으니 그곳에서. 공항에는 물건이 몇개 없다. 공항에서 사면 된다고 올려놓은 사람 찾아서 때리고 싶었음.)

위층에 올라가면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최고다. 우유맛이 진하고 최고로 맛있다. 꼭 사드세요. 두개 드세요.

지나가다가 건어물 가게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가서 몇가지 구매.

해산물을 조리해서 판다. 

2007년에 왔을때보다 뭐가 많이 없는 느낌이다. 가리비 구워서 파는 집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도저히 사먹을 엄두가 안나고, 게 값도 비싸고. 여기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오타루 운하로 가면, 음식점이 있다. 

2007년에 허기져서 들어간 바로 그 집이다.

여기는 해가 좀 져야 예쁜데..


너무 추워서 그런지, 배터리가 20% 정도 남아 있었는데 갑자기 꺼져버렸다. 

지도 보기도 불편해졌고, 케이블은 라커에 들어있고. 급한대로 케이블을 하나 사려고 편의점을 찾아 들어갔다. 

길가에 있던 편의점에 케이블은 너무 비싸고, 대신 화장실이 아주 쾌적해서 화장실만 쓰고 돌아 나옴. 

이제 해가 지려고 한다. 운치가 좀 있어지려는 즈음, 밥먹기는 포기. 

배터리가 남아 있던 태블릿으로 사진 겨우 한장 찍고, 다시 오르골당에 들어 몇가지를 구매한 후 도로 역으로 옴. 

저녁을 먹고 삿포로로 가려고 했는데 찾으려던 초밥집을 찾지 못했고, 해가 지니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서 포기.

얼어붙은 지하철 역. 

Posted by 도루코

연말 여행지는 삿포로로 결정. 

2007년에는 직항을 타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진에어 직항을 30만원대로 예매. 

작은 비행기다.

비행기 타고 가다가 다른 비행기가 옆으로 가는 건 처음 본 것 같은데.

불과 며칠전, 삿포로는 폭설로 항공기가 뜨지않고 공항이 마비되었다. 

우리 비행기는 많이 늦지는 않았다. 30분 정도 연착.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으로 갈수록 땅은 하얗고, 활주로도 빙판이다.

짐은 이렇게 던져지는 거군.

공항에서 쾌속 전철을 타로 오타루로 바로 간다. 

지정석이 2천엔이 넘고 일반석이 조금 싸서 일반석을 골랐다.

점심을 에키벤으로 떼우자 하고 지하철 수퍼마켓에서 급히 고른 도시락인데..

이게 먹기가 난처하다.

지정석은 편히 앉아서 먹을수 있었는데, 옆으로 길게 늘어앉는 일반석에서는 밥먹기가 민망하다. 

출발전에 급히 마시듯 다 먹어버림. 맛은 있다.

오타루를 가는 길은 우측 창가로 얼어있는 바다가 보인다. 

갈매기도 날고 파도도 치고 아주 운치가 있다.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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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마시고, 컵은 반납 했지만, 컵받침은 가져왔었다.
잊고 있었는데.. 금방 정리 안된 여행 봉투에서 찾아냈다.

Posted by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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