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지금 대만 여행 성수기인가보다. 

숙소와 항공이 예상보다 훨씬 비쌌다. 

그 와중에 시먼딩역에서 가까운 숙소 중에 1박에 10만원 미만 호텔을 간신히 찾았는데 그린 월드 호텔 중화. green world hotel zhonghua (https://goo.gl/maps/dEp8KiosQ892) 



창문있는 방을 원했는데 없다고 했고, 다음날 창문있는 방으로 옮겨줄 수 있다고 했는데 200원씩 400원 더내야 한다고 해서 됐다고 했다. 

그리고 방 구조가 참 희한했다.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는 곳이 있고 침대 공간을 지나 돌아가야 욕조와 샤워가 있다.

위 사진 책상 옆에 화장실과 세면대. 

냉장고 작은 것이 있었고 물도 두병 줬는데 냉장고가 전혀 시원하지 않음.





침대 상태는 좋았다. 

채널은 수백개지만 볼만한게 없다.

아리랑TV나 틀어놓고 있었다.



돌아가면 나오는 정말 작은 욕조. 

샤워기를 틀면 욕조 밖으로 물이 다 넘어가서 바닥은 그냥 젖는다고 봐야함. 

샴푸와 샤워비누는 화장실에 있어서 매일 갖다 옮겨야 했고 타월은 여기에만 있어서 세면대에 타월을 하나 갖다놔야 하고..

이래저래 정말 이런 멍청한 구조도 오랜만에 본 것 같다.

방이 꽤 커서 짐 펼치는데는 지쟝없다.



저녁을 못먹었는데 호텔 맞은편에 이런 길이 보이길래 건너가봤다.

먹을만한 식당? 없다. 

일식 라면집같은게 있는데 대만에서 일본 라면이 웬말이냐. 



길거리에 과일 썰어 팔길래 저걸 100원이나 주고 사와서 맥주와 먹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이 은근히 괜찮았다.

흰죽에 짜사이 부스러기 얹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만두나 번도 있어서 골라먹을만 하고 햄도 있고, 커피, 두유 등이 있다.



꽤 크고 쾌적하다. 



중국만 가면 콩물을 그렇게 먹는데 이날도 예외없이 콩물 한사발했다. 


이것은 두번째 아침. 

메뉴가 조금 바뀌었다. 


흰죽에 짜사이 듬뿍 얹어먹고 콩물 한사발하니 이게 최고의 아침식사. 

이렇게 먹고 매일 다시 방에가서 욕조에서 반신욕한 후 느긋하게 외출했다. 

혼자 여행하니 일정 쪼아대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 


Posted by 도루코

시먼역에서 반난라인을 타고 메인역으로 간 다음, 거기서 빨간선인 단수이 tamsui 선을 갈아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 

내려서 1번 출구로 나가면 강변이 보임. 



관광지답게 사람많은 관광 거리가 보인다. 


통오징어 구이 간식거리와 튀김류 등 대만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는 길거리 음식들이 줄지어 있다. 


조금씩 걸어들어가다보면 과자같은 것도 많이 판다.



특히 많았던 것은 까만 계란. 

철계란이라고 씌어있는 것 같은데 중국향이 살짝 나는 메추리알 조림을 봉지로 판다. 

3개씩 개별 포장된 메추리알이 몇봉지 들어있는 것을 하나 샀다.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아주 맛있지는 않다. 



지나가다 본 사원. 기도 하는 사람이 많은데 뭐라고 적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유람선 타는 곳 근처에 보면 닭날개 볶음밥 파는 집이 있다. 스펀에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는데 여기도 있다고 해서 가 봤다. 



엄청 통통하다!




여기 사장님 한국사람이라고 한국어로 서비스 다 하고 사진 찍으면 포즈도 잡아주심. 



하나 사서 강변에 앉아 우적우적 먹었는데 요거 꽤 맛있다. 

하나먹으면 간식, 두개 먹으면 든든할 듯.

안매운 맛을 골랐는데 매운맛을 골라도 많이 맵지는 않을 것 같다. 



다시 길을 꺼나 코코를 발견하고, 밀크티 한잔 샀다. 



버블 밀크티 큰 놈으로 한잔 쥐고 다시 길을 떠남. 

밀크티 참 맛있다. 



이 먼길을 걸어온 이유는, 주걸륜(마이러브!! 마이 히어로!!), 계륜미가 나오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로 유명한 담강중학교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가다가 길을 잘못들고 해서 포기할뻔 했다.  근데 글자를 보니 담수 중학교라고 되어 있는거 같은데 이름이 확실히 뭔지 모르겠다. 



간신히 도착했고, 은근히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사람들이 좀 있다.



앞을 서성이고 있는데 스쿠터를 탄 아가씨 둘이 오고 경비원 할머니가 문을 열어줬다. 

따라 들어갈까 하다가 어쩐지 뭐라고 할 것 같아서 안들어갔다.

주말에는 방문이 가능할 수도 있는데 평일에는 안된다고 한다.


나중에 눈짓으로 할머니에게 '나 들어가면 안될까요?' 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웃으며 도리도리 하셨음.



학교 내부가 멋있기는 했다. 시계도 멋있다. 




학교 앞인데 길도 볼만하고


멋진 나무도 있다.



타박타박 걸어서 다시 강변으로. 

좀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쉬기도 할 겸 벤치에 앉아 있었다. 


단수이 강변의 해지는 모습이 그렇게 멋있다고 한다. 



서서히 해가 진다. 

누군가는 드론을 날리고, 어딘가는 연주를 하고 있다. 



해지는 시간이 다가올 수록 사람수는 늘어났다.




이정도까지 보고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지하철 종점이라 좌석 잡기는 수월한 편. 

마지막 사진은 지하철 창가에서 찍은 사진. 멋있기는 하다. 


일반적으로 단수이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스린야시장을 간다고 하는데 지난 밤에 잠을 거의 못자서 좀 피곤한 관계로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Posted by 도루코

새벽같이 제주에어를 타고 타이베이행. 

늘상 여행은 혼자서 다니다가 결혼하고 혼자 다닌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혼자 나왔다. 


그래서 계획은 없다. (계획 안짜고 다닌다.)


타이베이는 예전에 출장으로 한번 온 적이 있고, 그때는 말그대로 출장이었기 때문에 일정대로 움직였고 운좋게 초대 손님들 따라 지유펀에 편히 다녀온 적이 있다. 

혼자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공항에 내려서 요요카 = 이지카드 사고 100원 충전. 

1819번 국광버스 버스표는 왕복으로 사버렸는데, 

1. 이지카드 충전을 충분히 하고 그냥 찍고 타던가, 

2. 편도만 끊는게 나을 것 같다. 


표 보관해야하고 괜히 귀찮기만하다. 왕복이면 싸진다는 걸 본것 같은데 그런거 없었다. 



버스 내리면 뒤편으로 증기차가 데코레이션으로.. 



버스 탈때 표를 찍어서 한쪽남겨 받은걸 들고 있다가, 시먼딩 가는 무료 셔틀을 탈때 줬다. 

이거 아무도 안알려줬는데 그냥 그렇게 했다. 그럴거 같아서.. 

ㅡㅡ;;




시먼딩에 내려서 길 건너 조금 걸어나오면 저 앞에 호텔 보인다.

이번에 예약한 숙소는 그린 월드 호텔 중화. 

저 건물에 저스트 슬립이라는 호텔도 같이 있다. 


위치는 시먼역 5번출구 직진하면 나오는데 5번 출구는 계단이고 4번출구는 에스컬레이터다. 

시먼역 통해서 호텔에 갈때는 주로 4번 이용했다. 


체크인시간이 3시라고 해서 짐 맡기고 맞은 편 시먼딩 골목으로 들어갔다. 

곱창국수 집이 근처라는데, 아직 단수이 가기는 좀 이를 것 같고 해서 나가봤다. 


여행자들에게 인기 지역이 시먼딩 혹은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라고 하는데, 나에게 시먼딩은 별 메리트가 없다. 메인역 근처로 할걸 그랬다. 


아종면선 지점이 두개라고 하는데 내가 구글맵에서 찾은 곳에 갔더니 길 가운데 공사중. 먼지 풀풀.

근데 그 앞에 사람들이 다들 숟가락으로 뭘 먹고 있다. 



이것이다. 작은 사이즈 55원.

샹차이는 빼달라고 했다. 

상상했던 비주얼은 아닌데 아무튼 맛있어 보인다. 


맛있다. 

근데 맛있어서 미칠것 같은 정도는 아니고 그냥 먹을만하고 곱창이 고소하다. 

앞에 먼지가 풀풀나는데 이걸 먹고 있자니 이게 할짓인가 싶긴 하다만, 먼지 정도야 먹어봤자 소화 안되고 빠져나오겠지. 


더운데 이 뜨거운걸 퍼먹고 있으니 땀이 줄줄 흐른다. 

더위를 별로 안타서 다행이다. 

Posted by 도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