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성으로 다시 돌아가던 길,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 발견. (동행이 유명하다고 한다.) Amorino 

'어떻게 줄까?' 묻길래 무심히 먹기 편하게 컵으로 달랬더니 동행이 옆에서 짜증을 내고 난리. 여기는 콘으로 받아서 사진찍고 SNS 올리는거라고. 

달인 점원이 배정되어 열심히 국자(?)로 장미 모양을 만들어줬다.


모양은 그렇다 치고, 너무 더워서 셔벗 아이스크림을 골랐더니 더 빨리 녹았다. 매우 비싸고 아름다우며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 


이번 유럽 여행에서 '나와 같이 사는' 동행때문에 놀란 때가 가끔 있었는데, '카프카 박물관 잠깐 가 볼까?' 했더니 '카프카가 누구임?' 이라고 되물음. 

'프란츠 카프카..를 모른다고?' '내가 알아야 되는 사람인가?'

... 

하긴. 몰라도 되지. 나도 잘 몰라.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일단 들어갔다. 입장료를 내야된다길래 냈다.

동행이 또 짜증을 냈다. 전부 다 보는 티켓을 사면 되는데 왜 건물마다 내는 티켓을 사냐고 한다. 그럼 티켓 돈 주기 전에 말했어야지, 계산 다 하고나니 짜증내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무튼, 프라하 성을 다 볼 수 있는 티켓이 있고, 건물마다 사는 티켓이 있나보다. 시간이 늦어서 이것도 제대로 보려나 모르겠다. 

이 타워는, 이름이 타워인 만큼 올라가야 되는데..

이 사진은 내려올때 찍은 사진이다. 

농담 하나도 안보태고 이런 좁고 가파른 계단을 기절하도록 올라가야 한다.

정말 죽겠다 하는 시점이 오는데, 그때가 절반쯤 올라갔을때다. 

내려오는데, 올라오는 한국인 가족을 만났다. 정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올라가면?

이런 뷰가 나온다.

그렇게 죽도록 올라가서 볼만한가? 이 더운 여름에? 

고행 혹은 등반에 자신있어서 운동할 생각 아니면 그 시간에 다른거 하시기 바람. 화가 남.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또 스타벅스에 왔고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사진에 보이는 청년 바리스타는 정말 신의 손이다. 동시에 몇개를 만드는지. 굉장히 빨랐다.

동네슈퍼마켓 햄코너. 

익혀먹는건지 그냥 먹어도 되는건지 모르겠고 주문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동행이 계속 잡아 당긴다. 내가 혹시라도 주문할까봐. 낯선 것은 절대로 시도 안하는 사람이다.


Posted by 도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