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휴일이라 토, 일은 장거리를 달리기로 했다. 


서울 -> 담양 -> 광주 -> 경주 -> 서울 1박 2일 코스 치고는 좀 세다. 그러나 가능할 것으로.. 


휴일 첫날이라 너무 많이 막힌다. 

판교까지 두시간 걸렸다. 



안성휴게소에 겨우 내려서 달인의 토스트를 하나씩 먹고 다시 달린다.



중략하고, 담양까지 8시간 걸렸다. 

비도 좍좍 온다. 


목적지는 완전 시골 논밭이라 차가 흙밭에 구른 꼴. 

시멘트 바닥에 아이폰 패대기 쳐서 완전 박살. 유리 가루가 계속 떨어져서 매우 난처. 


아무튼 밥 먹으러 갔다. 점심을 세시에 먹는다. 


승일식당. 

연탄에 구운 돼지갈비가 잘 팔리는 기업같은 식당인데 문에 금색으로 번쩍번쩍한다.

대형 주차장도 있다. 


고기가 꽤 맛이 좋은데 동거곰은 별로 안좋아한단다.

여기 죽순 무침이 아주 끝내줬다.

가격은 올때마다 오르는건지 1인분에 13000원이나 한다.

냉면도 먹고 콜라도 하나 주문해서 32000원 나왔다. 


2017.10.30 업데이트.

승일 식당, 근무자에 대한 임금체불 및 무례한 언동이 밝혀져 다시 가지 않습니다. 


광주로 간다. 


광주에 다른 목적지에 잠시 들렀다가, 금수장관광호텔로 갔다.

숙소로 예약했는데, 욕조가 다 있다고 본거 같은데 욕조도 없고 샤워부스도 반만 칸막이가 되어 있다. 


여기 호텔 식당이 엄청 유명하던데 남도음식으로 최고라고. 

당연히 먹어봐야지. 



다 나오는걸 먹어보자고 해서 무려 45000원짜리를 주문하는데 주문이 3인부터다.. 덜덜.. 



먼저 샐러드와 김치, 간단한 반찬. 맛있음.



저 고기..쌈? 그럭저럭 괜찮고, 회 상태 괜찮고, 잡채..는 잘 모르겠다. 



녹두죽인것 같은데 맛있음.



소라인지 골뱅이 인지 무침인데 .. 잘 모르겠음.



홍어찜인 듯. 간이 잘 되어 있어서 조금 먹었다.



이게 그 구절판이라는건가. 이 음식은 먹을때마다 무슨 맛인지를 모르겠네.



육전은 육전 맛, 갈비찜은 갈비찜 맛. 삼합은 .. 냄새나 발효 맛은 둘째치고 씹히질 않아서 못먹겠다.

모시조개를 넣고 끓인 된장국은 아주 맛있었는데, 어떤 조개가 해감이 덜 되었다. 



입맛을 제대로 버린건 전복이었는데, 내장까지 먹었더니 속에서 안받아주는 전복장의 맛. 소다수를 마구 들이킴. 

한마리 더 먹을때는 살만 먹었는데 이것도 그닥.. 



대하구이. 만든지 좀 된건가. 치즈가 굳었다. 새우살은 탱글하고 괜찮은데 치즈는 없는게 낫겠다. 



데친 낙지. 부드럽고 맛있다.



튀김 상태 괜찮다. 



내가 좋아하는 굴비 구이. 

여기는 차가운 녹차에 밥 말어 먹으면 아주 맛있을텐데..



왜 미역국을 주니. 

반찬은 그냥 그렇다. 죽순 무침은 아까먹은 승일식당 반찬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후식으로는 매실차. 


서빙 좋고, 우리를 자리 없다고 카페 독방을 줘서 아주 편안히 잘 먹기는 했다만 드라마틱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그래도 배 두들기며 잘 먹었음.



밖에서 본 모습.


잘 자고 다음날도 일찍 출발. 광주에서 경주로 가려면 88고속, 혹은 광대(광주대구간) 고속도로를 탄다. 



이곳은 지리산 휴게소.


이 고속도로는 아우토반이다. 차가 없다.

차 사고 최고속도를 여기서 찍어봤다. 



여기 돼지김치찌개가 맛있다는 후기가 있던데, 괜찮았고 제육볶음은 그냥 그랬다. 간이 안맞음.



날씨가 끝내준다.


아우토반을 미친듯이 달려서 대구 합류 지점에서부터 막혀서 경주 도착하니 예상했던 시간이 다 소요됨.



이후 다시 서울 올라가는 길은 엄청 막히다가 뚫렸다가를 반복했고 서울 도착했을때는 이미 밤. 


이틀 일정 내내 운전대는 내 독차지였는데, 서울 들어갈때쯤 휴게소에 들러서 저녁먹고 수원 잠시 빠졌다가 다시 올라가려는 길에 어두울때 잘 안보이는 내가 하이패스 통로를 거의 들이받을 뻔 한 후 동거곰과 교대. 무사히 집에 와서 뻗었다.


이틀 48시간 중 24시간 이상 운전했나보다.

격한 여행 끝. 

연휴 마지막인 오늘은 반나절쯤 기절해서 못일어남. 

Posted by 도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