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복습을 하다가, 조용하고 잔잔한게 보고 싶길래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심야식당'은 만화책이 더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드라마 이미 오래전에 다 봤고. 

내가 좋아하는 희본양이 나오는 '출출한 여자'도 다 봤고. 

'식샤를 합시다'는 1편이 무료길래 1편만 먼저 봤는데, 주인공이 멀쩡한척 나오다가 후반부에 미련하게 걸신들린 모습에 완전 진상에다가 음식 테마 드라마 치고는 지저분하고 공감이 안되는 등장인물때문에 더 봐야 하나 고민중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빵과 스프.


첫느낌은 '어라.. 카모메 식당이 일본에 가게를 또내는 건가?' 싶을 정도.

여주인공도 옆 가게 할머니도 카모메에서 봤던 사람들이다. (나는 카모메식당을 세번 정도 봤다.)


카모메의 기억을 들추지 않으면서 봐야 하는 드라마. 

조용한 골목에 작은 가게를 보자면, 나도 모르게 테이블이나 정돈된 주방을 유심히 보게 된다. 

소소한 등장인물 에피소드로 이어지는 이야기.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알바 아가씨 보는 재미도 있다. 카나 라는 이름의 일본 모델 아가씨. http://www.etrenne.com/model/kana.html


이유는 모르겠지만 까칠한 이태리 음식점 해피 마마. 이유없이 자상한 센세이. 꽃집 아저씨와 문방구 아저씨는 그냥 동네 아저씨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일본 절의 승려 (카세 료), 연기하는 고양이 타로(노부링).


한편에 거의 한시간이고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사는 있으나 그에 따른 갈등이나 해결은 전혀 없는 평화로운(?) 드라마. 


일본 젊은이들은 알바로 먹고 살면 인생 참 팍팍할 것 같은데, 느린 삶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뭐가 진실인지 모를 드라마. 

Posted by 도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