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은 람마 아일랜드에 갈까 했던 날인데..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ㅜㅜ
숙제도 안할거면서..ㅠㅠ

안갔다. 기껏 캐씨가 이야기도 해 줬는데..쳇.

다음에 가야지.

대신에 난 카오룬베이 아모이 플라자에 가 보기로 했다.
거기 핸드 크라프트 관련 숍이 좀 있다고 하여.

가기 전에 또 옥토퍼스 카드에 잔액이 부족할거 같아서 충전하러 아파트 안에 있는 7-11에 갔다.
음.. 영어 못하는 아줌마 계시네.

야심차게 외쳤다.
"쌈박! 뤼촤지~"

훗..

아줌마 " 쌈박! (척척척. 띠익!) 또-제!"
하면서 노홍철 처럼 양손을 앞으로 쫘악 펼치는 인사를..ㅡㅡ;;;

또제는 감사합니다 라는 뜻이다.

300은 발음이 비슷한다. 쌈박! 혹은 쌈빡.

무사 충전 완료.

며칠전 쿤통 갔다가 건물 공사 중인 바람에 못산 털실도 좀 사고. 외출도 좀 하고..

이 윗동네는 어쩐지 마구마구 잘사는 곳은 아닌 듯.


이 메가박스가.. 우리나라 그 메가 박스냐?

지하철 역에 딱 내리니.. 느낌이 ..음.. 외곽이구나 하고 딱 오는 그런 곳.

음.. 시장통인걸..
자 여기서 어떻게 Amoy plaza 를 찾느냐.

물어 보면 된다.

길가던, 특히 여자 친구를 낀 남자를 공략하면 좀 쉽다.
왜냐면 나는 영어로 물어 볼테고, 여자 친구 앞이라 최선을 다해 대답해 줄테니까..

..까지 머리 안굴리고 그냥 아줌마 한테 물어 봐도 잘 알려 준다. ㅋ

그렇게 물어서 찾았다.


아모이 플라자는 훨씬 번듯한 상점가.


털실이나 퀼트 등으로 만든 물건이 잘 진열된 가게.
예쁘다.



시티수퍼 갔을 때 본 그 바나나 표정 ㅋㅋㅋ
여러가지 많이 나오는구나..ㅋㅋ


이것은 뜨개질로 만든 인형들.
아..예쁘다.

근데 난 털실을 사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이쁜게 많은 곳 보다는 목도리가 많이 걸린 곳에 가는 것이 유리 할것 같아서 바로 옆집에 가서 샀다. ㅋㅋㅋ

영어 쫌 되는 주인 아저씨가 있어서 색상도 잘 골랐고, 무사히 구매 완료.

음..낡은 건물. 시장통.
어디를 가나 잘 사는 곳과 못사는 곳이 있겠지만
여긴 뭐 못산다고 하기 뭐한 곳인데, 상대적으로 어쩐지 좀 빈곤해 보인다.
국민 소득 4만불이 넘어 가는 나라에서 못산다고 해도 우리 보단 잘 살듯요..


털실 손에 들고 달랑달랑..
약간 더 푸른빛이 도는건 가격이 거의 반값이었는데 도무지 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무조건 맘에 드는 걸로 샀다.
털실 값은, 최고급 wool 제품 기준으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싼 듯.

아.. 난 역시 찬바람이 느껴질 때쯤 되면, 독감 예방 접종과 뜨개질을 해야 하나 보다.

나는 다시 이스트 포인트 시티의 퍼시픽 카페에 와서 앉아 있다.


이게 뭐냐면, 여기도 추석이다.
아주 큰 명절은 아니지만 월병도 선물하고 상점가도 바빠지는 시즌.
나도 KC 아저씨가 월병을 우리에게 선사해서 먹어 보지 않았는가!!

이곳에 특별히 공간을 마련해 와인이나 음식 등 많은 것을 팔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고소한 냄새가 나서 죽겠다.
시식하는 거면 이따 가서 먹어 봐야지.

나름 추석이고 한데, 나도 뭐.. 해 볼까? 외로운 유학생들과 함께?

곁다리 : 가끔 미니 버스 안에 나오는 음악이 귀에 익을때가 있다.
지난 번에는 디바 '왜불러' 인지.. 하는 노래가 홍콩말로 나오더니
그저께는 구창모의 희나리가..ㅡㅡ;; 거 참.

Posted by 도루코